오늘, 5일 아침부터 네이버의 대표 SNS인 미투데이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리는 뉴스 기사들이 나왔다. 기사에 따르면 2014년 6월부터 미투데이 서비스가 종료된다. KTH의 아임인, 푸딩투, 다음의 요즘, SK컴즈의 씨로그 모두 같은 전철을 밟았다.

"페이스북 못이겨"..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언론에서 이를 외국 SNS들에게 잠식당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다르다. 미투데이를 포함한 SNS 중 해외 서비스의 팔로워가 아닌 제품이 있었던가? 아임인은 포스퀘어, 푸딩투는 인스타그램, 요즘과 미투데이, 씨로그는 트위터들의 팔로워아니었던가? 기존 해외 서비스에서 조금의 기능(대부분 그리 중요하지 않은 기능)을 추가한 채 한국 시장에 내놓은 것인데, 이들 서비스가 해외 서비스들에 밀리는 것은 어찌보면 예정된 수순이라 하고 싶다.

이미 트위터, 페이스북이 전세계적으로 장악한 SNS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시장 장악력이 있는 '라인', 날카로운 니치 마켓을 파고든 획기적인 서비스 '밴드' 등과 같은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네이버가 미투데이 서비스를 종료했다는 뉴스가 나는 반갑다.





by Duffy 2013. 11. 5.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