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iTrend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몇 개월 전일 것입니다. 무료통화, 각종 브랜드 할인 등의 서비스가 있음에도 저는 이 서비스를 가입하고 있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리뷰를 열심히 올리고 있는 위드블로그에 iTrend 캠페인이 올라와있길래 신청해 봤습니다. 사실 이것도 안할려다가 맨 마지막에 쇼폰케어, 유료어플 지원이라는 문구가 눈에 번뜩여서...!! 아직 저처럼 주저하셨거나, iTrend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을 위해서 제가 몇일간 체험한 내용을 토대로 블로깅 해 보겠습니다.



iTrend란?

  iTrend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차차 설명 드리겠지만, 기본적으로 쇼핑, 컬처 등에 할인, 이벤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의 멤버십 서비스하고는 틀린 것이 iTrend는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혜택이 주어집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만 나왔고, 안드로이드나 아이패드용으로도 지원이 제대로 안 된다는 것이죠... 그나마 아이폰에서 실행시키면, 가로로만 볼 수 있습니다...???


iTrend 가입 대상

  아무나(?) iTrend에 가입을 할 수는 없습니다. i-형 요금제, 아이폰 평생 요금제, SHOW 맞춤 조절 요금제 가입 고객만 가능합니다. 단, i-teen 요금과, 아이폰 평생 teen 요금 가입 고객은 제외가 되네요.
  제가 생각하는 iTrend의 타겟은 아마, 각종 문화 생활을 많이 즐기는 대학생이나 30대 남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iTrend 혜택

  연회원 (8,000원)으로 가입을 하게 되면,

무료통화 60분, 무료데이터 100MB 제공 (11,000원 상당, 1년간 이월 가능)

각종 패션, 주얼리, 여행 할인

체험 및 이벤트 혜택

(제휴카드 가입 시) 
 - 쇼폰케어 매월 3000원 지원
 - 유료 어플 다운로드 비용 ($3~$6) 지원
 
등등... 이 있으나, 연회비 8,000원은 가입 다음 달 일괄 청구되어 중도 해지하더라도 환불 받지 못하고, 제가 제일 눈여겨 보았던 쇼폰케어, 어플 다운 비용 지원은 12,000원을 또 내서 제휴 카드에 가입을 해야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었네요. 개인적으로는 8,000원의 가치가 굳이 있을까 싶네요... 통화나, 무료데이터는 55,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거나, 인터넷 전화 어플을 사용하면 별로 신경 안 써도 되는 부분일 수 있으니까요..


iTrend 둘러보기


현재 진행 중인 컬처 이벤트


  전체적으로 보면, 미디어, 컬처, 쇼핑, 이벤트, 쿠폰 그리고 스타 스타일, 패션 뉴스, 뷰티 뉴스, 잇 트랜드 뉴스, 잇 플레이스의 메뉴가 있습니다. Cool 쪽이 우리가 관심 있어할 혜택 쪽의 서비스 이고, 오른 쪽의 Hot은 각종 정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진행중인 스타벅스 기프티쇼 이벤트
선착순 2,000명이라는데, 내가 못 받은 걸 보면 아마 이미 끝난듯... ㅠㅠ


  하나 하나씩 살펴보면, 컬쳐에는 콘서트나 연극 관련한 내용이 주로 많이 올라옵니다. 콘서트의 자세한 정보라기 보다 여성 잡지에 있는 홍보 기사 같은 느낌이 너무 나서 사실 별로 볼 만하지는 않았네요. 간편하게 예약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인터파크 어플을 굳이 실행을 해야만 티켓 구매가 가능합니다.


  각종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Lush나 J.Estina 등의 브랜드가 눈에 띄는데, 할인해도 뭐 워낙 비싸니... ㅠㅠ 주로 보실만한 브랜드도 딱 저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서비스 되는 브랜드가 차차 늘어나든지.. 아니면 iTrend 서비스가 조용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든지.. 둘 중의 하나일 것 같네요 ㅎㅎ


  미디어에서는 각종 잡지를 무료로 볼 수...!! 있다기 보다,,,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내용의 양 자체가 적을 뿐더러, 아이폰에서 작은 글씨로 되어 있는 것을 읽으라고 하는 자체가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는 듯..



  Cool의 쇼핑 쪽을 가시면, 사진에서 보이는 제품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원가보다 할인해서 팔고 있는 듯한데, 제이에스티나의 경우는 품목도 턱없이 부족하고, 2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누가 착용도 안해보고 어플리케이션으로 구매를 할까 싶네요. 아이폰, 아이패드 액세서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종류가 적고 가격도 그리 싸지 않습니다.


  Cool 쪽은 이정도라고 보시면 되겠고, Hot 쪽은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각종 정보, 최신 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신이라고해서 업데이트가 엄청 빠르길 기대하시면 곤란할 것 같습니다;;)


  오른쪽 제일 아래에 보이는 it place 입니다. 몇 개 되지 않는 곳의 짤막한 소개 정도가 있습니다. 처음엔 IT(아이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그런 곳인 줄 알았었네요 ㅋㅋ






그 외에 제공되는 뉴스들의 사진


  꽤 중요한 걸 말씀드리려는데, 오른쪽 상단에 i버튼을 누르시면, 상단과 같은 메뉴가 뜬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기능인데도 인터페이스를 말그대로 '허접'스러운듯... 마치 일부러 숨기려고 만든 메뉴 같습니다.


성공할 수 있을까?

  위드블로그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말씀드리자면, 이번 리뷰의 베스트는 백화점 상품권 15만원권(1인),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2인) 등이 제공됩니다. 다른 일반 리뷰와 비교해 본다면 굉장한 상품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리뷰글들을 봐도, 서비스에 대한 칭찬 혹은, 단점을 숨기는 듯한, 혹은 눈치를 보는 듯한?? 글들이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려면, 리뷰글 제일 마지막에 캠페인 배너는 왜 다는지.. 상품권 안 받아도 제가 이 상품에 대해서 느낀 점은 드러내 볼려고 합니다.
  물론 1년에 8,000원 정도면 그런대로 쓸만하지 않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정도 서비스면 8,000원도 아깝다고 봅니다. 연회원의 혜택에 '어플리케이션 제공'이라고 써놓고는(물론 회원 아니어도 어플 다운로드는 가능합니다;;;), 이게 아마추어가 만든 어플인가 싶습니다. 제공하는 상품들의 할인폭도 차별화되는 점이 없으며, 이벤트가 풍부한 것도 아니네요. 사은품 같은 유인에 약한(?) 블로거들을 포섭해서 마케팅하려는 kt... 관련 부서 직원들은 모두 마케팅원론부터 다시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좀 세련된 방식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는 없나요, kt?




by Duffy 2010. 12. 8. 21:32



  오늘 오후 8시로 예정되었던 아이패드의 정식 예약판매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kt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전해진 소식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환율 변동 이슈로 인해 국내 아이패드 공급 가격의 결정이 지연됨에 따라 아이패드의 예약 판매가 연기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몇 일 후가 될 것이라는 트윗도 아직까지 없는 상태이구요. 환율 변동성으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은 알겠으나 정해진 시각의 불과 몇 시간전에 트위터를 통해 연기 소식을 전하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반성하시길..!! 여튼 kt가 말하는 환율 변동이 대체 아이패드의 예약 판매와 대체 어떻게 연관되었다는 것일까요?

  다들 아시고 게시겠지만, 짚고 넘어가는 차원에서 말씀드리자면, 기본적으로 환율이 상승한다면(예를 들어 달러당 1,000원에서 달러당 1,050원으로) 수출하는 기업은 이익을 받게되고, 수입하는 기업은 손해를 보게 됩니다. 환율이 하락한다면 반대의 결과가 나오겠죠. G20를 맞아서 초등학생도 환율공부한다는데, 이정도는 뭐 더 자세한 설명안 드려도 다들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그렇다면, 현재 원달러 환율 상황은 어떨까요?
  아래는 야후에서 발췌한, 최근 6개월간의 환율 그래프입니다.


  2010년 5월에는 1,250원까지도 했던 환율이 최근 한두달 사이에는 1,100원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6개월치의 그래프를 그려놔서 그렇지,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국가 경제의 특성때문에 실제로 환율은 더 크게 변동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일자의 매일경제 뉴스 중에 '한국, G20서 두 번째로 환율 저평가(바로가기)'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최근 중국이 그러하듯이 환율 하락 압박을 계속적으로 받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되겠죠. 단순화시켜서, 1,200원일 때, 1,100원일 때, 1,000원일 때 아이패드가 어떻게 판매될 지 보죠.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와이파이 + 3G, 32기가 모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에서 가격은 729 달러입니다.

- 1,200 원일 때 : 874,800 원
- 1,100 원일 때 : 807,900 원
- 1,000 원일 때 : 729,000 원

  물론 거래 비용, 보조금, 약정 등으로 인해서 달라질 수 있겠으나, 일종의 기준가로 봐주세요. 극단적인 경우겠지만, 환율 200원 때문에
(874,800원 - 729,000원)
    165,800원    ×    50만 (예상 판매 대수라 가정) = 82,900,000,000 → 800억원 정도가 왔다갔다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추세대로 환율이 하락할 경우 kt는 더욱 싼 가격(KRW 가격)으로 수입할 수 있는데, 왜 kt는 예약 판매 가격 공지를 미룬 것일까요? 저의 짧은 지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바로는 다음의 두 가지 입니다.

 - 앞으로 환율이 더 하락할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더 싼가격에 기기를 수입할 수 있다)

 - kt가 선도 거래(Forward 나 NDF 등)를 했기 때문에 손해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이 경우는 기업 내부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이런 식의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의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해서, 한국에서 올해 애플 전체의 매출이 엄청나게 늘고 관련 매장수도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 가격 설정에 있어서 소비자에 대해 우위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저도 아이패드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으로서 '예약 판매는 늦어졌지만, 정식 발매 일자는 같을 것이라는 표현명 사장님의 트윗에 안주하고 있는 현실이 참.. ㅠㅠ



  제가 생각하는 이번 사태(?)에 대한 저의 생각은 여기까지이고, 넓은 분야의 지식을 쥐어짜내서 쓰다보니 쓰는 중에도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포스팅에 대해 코멘트 환영하고, 잘 읽으셨다면 손가락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by Duffy 2010. 11. 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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