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3월 3일 새벽, 애플의 두번째 태블릿PC인 아이패드 2가 공개되었습니다. 최근 잡스의 건강악화설, 애플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의 퇴사설 등으로 좋지 않은 루머에 시달리던 때에 모습을 드러낸 제품이라 더 비장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네요. 전작인 아이패드를 가지고있는 사람이든 아니든간에 아이패드2와 아이패드의 차이점은 모두들 궁금하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특히 아이패드2의 상세스펙, 가격, 출시일 등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 만한 점들 위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이패드2에서 달라진 점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전후면 카메라 탑재(FaceTime가능), 듀얼코어 A5 칩 탑재, 얇아진 두께, 비슷한 무게 정도가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비교 표를 봐주세요.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 차이점 비교



  여러가지 개선된 점들은 좋아보이지만, 주목해서 보아야할 것은 아직 램 크기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아이패드는 256MB이고 아이폰4의 경우는 512MB인데, 아이패드2의 램이 256MB이 될 것이라는 루머(출처:기즈모도)도 있어 실제 발매된 아이패드2에서는 어떻게 될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두께가 줄어든 것은 좋지만, 무게는 거의 그대로라는 점도 아쉽네요.

  대신 아직도 언제나올지 알수 없는 아이폰4 화이트와는 달리 아이패드2는 블랙, 화이트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 점은 좋네요. 그외에 루머로 다루어지거나 기대가 되었던 사항인 썬더볼트 지원, 레티나 디스플레이 등은 단순 로머였던 걸로 결론내려야겠군요. 그래도 HDMI를 지원해 전용포트를 별매해서 사용할 시에는 HDMI를 즐길 수 있고, 전작처럼 일반 앱이나 사파리 화면은 TV아웃이 되지 않았던 것에 반해 모든 앱의 화면을 담아내게 한다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더 좋은 것은 그 HDMI 동글이 아이폰4, 아이팟4세대, 아이패드와도 호환이 된다는 점이죠.

  출시일에 대해서 국내 사용자들은 또한번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 이번 달인 3월 11에는 미국에 출시하고, 3월 25일에는 영국, 일본, 호주 등 26개국에 출시되지만, 한국은 포함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아이패드2 도입 가능성이 있는 SKT와 KT에서는 이에 대해 애플과 논의 중이라고만 알려져 있습니다.


iOS 4.3가 가져다주는 장점

사진출처 : engadget.com


  아이패드2는 iOS 4.3을 탑재한 채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서

  • 사파리의 성능 개선
  • 아이튠즈 홈쉐어링(Wi-Fi를 통해 데스크탑의 미디어를 재생)
  • AirPlay 기능 개선
  • 측면 토글 스위치로 로테이션락, 음소거를 옵션으로 선택 가능
  • 개인 핫스팟 지원(아이폰4만 지원 가능, 아이패드 1,2 에선 불가)

  와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동안의 OS 버전업에 비해서 상당히 큰 개선들이 있어 기존 사용자들에게 정말 필수적일 것 같네요. iOS 4.3이 지원되는 단말기로는

  iPad 1,2
  iPhone 4, 3GS
  iPod touch 3rd,4th gen.

  위와 같이 될 것이며, 미국 아이패드2의 발매일인 3월 11일에 모두 업데이트하실 수 있습니다.


기존 아이패드 사용자, 아이패드 2로 갈아타야 하나?

  미국 정식 발매와 국내 수입까지의 텀이 저번 버전 출시 때처럼 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선 국내에선 정식 발매 계획이 아직까지 없고, 개인당 1대의 전파인증은 무료기 때문에 3G 버전의 아이패드 2도 가져와서 쓸 수 있을듯합니다. 
  위에서 밝힌 바와같이 아이패드2의 발표와 함께 소개된 액세서리인 HDMI 동글도 iPad와 호환가능하고, iOS4.3도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카메라와 전체적인 퍼포먼스의 향상을 제외하면 아주 혁신적인 발전을 없기 때문에 기존에 아이패드를 가지고있는 사용자들도 굳이 아이패드 2로 갈아탈 필요가 있는 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태블릿 PC 시장에서 가지는 애플의 위치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한동안 다른 단말보다는 애플의 것이 더 우위를 나타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까지 아이패드가 1,500만대 이상팔리는 등 2010년 태블릿 PC 시장의 절대우위를 나타내었지만, 2011년은 안드로이드 진영의 허니컴 탑재와 함께 본격적인 태블릿PC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11년말 경에는 경쟁업체들의 난립(?)으로 초저가 태블릿PC도 많이 출시되지 않을까하는 예상도 조심스레 해봅니다.


by Duffy 2011. 3. 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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