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IT 전시회, 월드 IT 쇼 2011(WIS 2011)이 코엑스에서 5월 11일 수요일부터 5월 14일 토요일, 나흘간 열렸습니다. 저는 개막을 했던 5월 11일 수요일에 갔었고 마지막 날이었던 5월 14일 토요일에도 갔었습니다. 첫 날에는 전체적인 모습을 위주로 보고, 마지막 날에는 첫날 보지 못했던 것들과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제품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보았습니다. 포스팅할 순서도 제가 둘러봤던 순서대로..!



  희귀모델 볼 수 있었던, SK텔레콤



블랙베리 볼드 9780




  캐나다 회사인 RIM(Research In Motion ;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 볼드 9780이 있었습니다. 일반인이나 특히 대학생이 쓰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블랙베리 시리즈는 평소에 잘 볼기회가 없는데 블랙베리 볼드 9780(화이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확실하게 확인하진 못했지만, 제가 알기론 5월 중 SK텔레콤을 통해 출시 예정이고, 아직은 출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야 블랙베리도 꽤나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이고 하지만, 국내는 안드로이드, 아이폰으로 양분되어 있고 블랙베리의 힘이 많이 약하네요. 그러다보니 국내용 앱도 많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블랙베리용 카카오톡도 없죠;;(출시 계획이 있다는 얘기만 들어본 것 같습니다)

  화이트가 이쁘긴 한데, 떼를 탄다는 친구의 말도 생각나네요..^^;;














모토로라 줌(Xoom)

  어디서 그렇게 말밥들을 주시는 지, ** 대항마라는 표현을 참 싫어하지만, 아이패드의 유일한 대항마라고 생각되는 모로로라 줌입니다. 

  현재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중 유일하게 허니컴(태블릿전용 안드로이드OS 3.0)을 탑재하고 있어서 태블릿PC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화면은 10.1 인치이고, 그 외의 스펙은 좌측을 참고해주세요. 실제로 만져보니 속도도 빠르고 괜찮았습니다. 기다리는 분도 계셔서 길게 체험해보지 못해서 아직 인터페이스까지 확실히 익히진 못했지만,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액정 필름이 붙어있는 상태도 아니고, 화면 크기도 정말 커서 불빛이 안 비추게 못 찍겠네요 ㅠㅠ
물리 버튼은 전원버튼 밖에 없고, 홈, 멀티태스킹 같은 버튼 들은 터치 방식이었습니다. 


유투브를 실행시켜본 모습


10.1인치이다보니 키보드 모양도 많이 궁금하실 텐데 위와 같은 식으로 생겼습니다.


  그 외에 4G LTE나 티스토어, 티맵, 큐스토어에 대한 코너가 있었고, 사진에는 없지만 B2B 관련 내용도 꽤나 많아서 상생혁신센터, T bizpoint, T cloud biz(kt와는 다른 기업 전용 클라우드 솔류션), Smart CEO 등의 코너도 선보여 B2C, B2C 고객 모두 사로잡으려는 모습이었습니다.


  몇 개의 코너의 설명을 들으면 하나씩 퍼즐을 주는데, 모두 맞추면 번호표를 줍니다. 그걸로 폐막하기 직전 오후 4시 30분에 사은품 추첨을 했는데, (저는 물론 안됐고;;) 한 학생이 1등을 차지해서 자전거를 타가더라구요~




  가장 많은 체험거리, olleh kt



  B2B관련도 클라우드가 코워크 코너 등에서 다루었지만, 올레스퀘어처럼 넓은 참여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아이패드 2나 아이폰 4는 물론 많았고, 국내 출시가 아직 되지 않은 hTC Flyer도 만져볼 수 있었네요.


  아이패드 2를 이용한 캐리커쳐도 무료로 받을 수 있었고, 위 사진에서처럼 터치펜을 이용해서 캐리커쳐를 그려주기도 했습니다. 저도 받았었는 데... 관련 이야기는 이전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아이폰 4용 케이스형 에그의 모습
 

hTC Flyer



  kt를 통해서 6월에 출시 예정인 hTC 플라이어 입니다. 그동안 국내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선택권이 좁았었는데, 센스UI 3.0,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를 탑재한 태블릿이 출시된다니 기대되는 군요. 사진에서처럼 스타일러스 펜을 꽤나 미는 모델인 듯 합니다.


  ▲ 세로로 보면 하단에 있는 터치 버튼 3개가 활성화되고
  ▼ 가로로 보면 가로의 하단에 있는 터치 버튼들이 활성화 됩니다.


꽤 괜찮은 7인치 화면


  센스 UI는 태블릿에서도 역시 빛나네요. SMS/MMS를 지원하는데, 지금 오른쪽에 보면 대출 상담 문자가 벌써 도착해 있는 모습입니다;;


  스타일러스펜으로 터치를 할 시에 자동으로 현재 화면이 낙서장으로 변합니다. 펜 모양을 바꾼 다든지, 인쇄 등 여러가지 옵션을 제공했습니다.


  두께가 12.95mm이라는데, 8.8mm의 아이패드 2보다 두껍습니다. 화면크기가 작아 배터리도 있고 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이해하지만, 뒤의 곡면의 디자인이 좀 와닿지 않네요 ㅠㅠ 도난 방지 장치가 걸거치기도 해서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무게감도 꽤 묵직했었습니다.





  3D TV부터 갤럭시 S2까지, 삼성


  삼성은 스마트폰, TV, 노트북 등의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최근에 발매된 갤럭시S2를 중심으로 전시해 놓아서 체험해 보는데 큰 문제 없었고, 유럽 등지에서 반응이 좋다는 바다 OS를 탑재한 Wave II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갤럭시S2 역시 최근에는 무서운 속도로 판매되고 있고, 제 주변의 일반인, 대학생들만해도 꽤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갤럭시탭 2 (10.1, 8.9)를 체험용은 아니더라도 시연만이라도 해줫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분이 아마 가장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으신 모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삼성 부스의 입구에 위치해 있는 75인치 삼성 스마트 티비입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TV 화면이 굉장히 3D처럼 나왔네요;;


  3D로 SM 소속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계속 보여줬습니다. 3D 컨텐츠가 국내에서 제작된 것은 그리 많지 않아 선택권이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 되네요. 

시리즈 9 11인치


  갤럭시 탭2의 전시도 없으니 차라리 노트북이 더 눈에 띄었습니다. 시리즈 9의 11인치 버전이며 이번 5월달 초에 판매를 시작했으니 나름 따끈따끈한 물건입니다. 갤럭시 S2보다 오히려 더 평소에 보기 힘든 물건이 아닐까 싶네요. 


  맥북 에어를 겨냥해서 나온 제품이고, SSD를 탑재하였으며 얇고, 잘 빠진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국내 노트북 중엔 정말 제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에서 보면 이런 식으로 알루미늄 위에 헤어라인 코팅이 되어있는데, 나름 멋져보입니다. 윈도우를 사용하는 노트북 중엔 정말 디자인이 제일 괜찮은 듯..




  3D 스마트폰과 3D TV, LG


  LG도 삼성 못지 않게 많은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3D TV는 물론이고 3D 노트북, 3D 스마트폰까지.. 삼성과 마찬가지로 출시예정인 새로운 태블릿 PC 옵티머스 패드도 홍보용으로라도 좀 시연을 해줬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고객들을 위해 대형 종이 가방을 줬는데, 이런 사람에 치이는 행사장에서는 큰 종이가방은 짜증만을 유발시킬 뿐입니다. 좀 더 깊게 고민해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옵티머스 3D
 


  옵티머스 3D를 정말 많이 갖다놨었습니다. 3D 스마트폰은 사실 저번 겨울방학 때 일본에서 샤프의 Lynx 3D라는 제품을 실제로 만져본 적이 있었는데 크게 다른 점은 못 느꼈습니다. (스펙은 LG가 물론 더 좋겠죠?;; 그나마 샤프 Lynx 3D는 일본내 판매에서 5위 정도에 잠시 머물렀었던 듯 싶지만, 현재 분위기 상 한국내에서 LG가 그 정도 팔 수 있는지는 의문..)


  측면에 3D 버튼이 있는데, 누르면 3D 카메라나 게임, 유투브 등으로 바로 갈 수 있게 해 놨습니다. 별도의 3D 안경을 쓰지 않아도 3D 화면을 즐길 수가 있는데, 오른쪽의 설명에 세계최초 Full 3D라는 건... 일본에서도 3D 스마트폰이 몇 기종 나온 것으로 아는데, 'Full'이 달렸기 때문에 다른 건가요?;;; 


  3D 카메라 사진 촬영 화면입니다. 일본 Lynx 3D 같은 경우는 사진이라도 파노라마를 찍듯이 옆으로 기기를 이동시켜서 깊이감을 주는데, 옵티머스 3D는 순간에 바로 찍혔습니다. 


  이 제품은 요즘 빅뱅이 광고하고 있는 옵티머스 BIG 입니다. 4.3인치 노바디스플레이라는 카피를 내세우는데, 화면은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LG 시네마 3D TV

  LG 부스를 온통 3D TV로 둘러놨는데, 오~ 이곳이 3D 천국이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3D 화면을 그래도 2D 카메라로 찍었기 때문에 흐리멍텅하게 나오네요 ^^;;


  LG 3D 스마트 TV인데, 3D 화면에 대한 얘기는 접어두고(;;) 사용자 측면에서보면 우선 리모콘이 굉장히 눈에 띱니다.


블로그에 보통 제 얼굴사진 잘 안 넣는데, 한 번 넣어 봤네요;;


  타 사의 리모콘의 경우 문자 입력이나 키 조작 때문에 꽤 복잡한 모양인데, LG는 매우 심플합니다. 닌텐도 wii랑 같다고 보면 될 듯..


  닌텐도 wii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식으로 커서를 움직여서 문자입력을 합니다. 물리적으로 쿼티 키보드로 입력하는게 문자입력에서는 적어도 더 편하겠군요. 음성 인식이라든지 앞으로 기술이 끼어들 곳이 많은 곳 같습니다.


  스마트 TV의 앱 실행 역시 매직 리모컨으로 하는 모습


  그밖에 눈길을 끈 것들


  SKT, kt, 삼성, LG 말고 중소기업들에서도 아이디어 넘치는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WIS를 통해서 이런 제품들을 상당히 기대했었는데... ㅠㅠ)


  차량용 블랙박스인데, 아이폰이나 갤럭시 탭 등을 이용해서도 블랙박스를 하게 해줍니다. 신문에서도 꽤 자주 본 적있었던 아이템인 듯..


  홀로그램이 나오고 이를 타이핑하면 타이핑이 되는 홀로그램 키보드입니다. 몇 년전에 유투브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다니.. ㅠㅠㅠㅠ 저 홀로그램 송출기(?)가 블루투스로 신호를 쏴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과도 페어링할 수 있다고 합니다. 키보드가 아직 영문밖에 지원하지 않아서 국내출시는 되지 않았고, 달러로는 18달러라고 했습니다. 국내 출시된다면 정말 사보고 싶은 제품!


  이제 곧 있으면 물놀이 시즌인데, 정말 사용처가 많은 스마트폰, 태블릿용 방수팩이었습니다. 디카팩이나 아이폰용 방수팩은 신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번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12,000원 밖에 안하길래 스마트폰용 방수팩 하나 사왔습니다 ㅎㅎ

  그 밖에도 스마트폰과 바로 연결해서 바로 인쇄를 할 수 있는 미니 프린터기도 있었는데, 사진 찍으면 바로 사진 용지에 인쇄가 되어서 나왔습니다. 국내출시는 아직 안되었고, 출시된다면 17만원 정도 예상한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출시된다면 정말 사고 싶었던... ^^;;




  나흘간의 월드 IT 쇼, 막을 내리다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 쇼 2011. 5월 14일로 막을 내렸네요. IT가 단순히 정보통신기술이 아닌, 사람들의 생활과 더 가까워지면서 그 자체가 삶과 융합이 된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만해도 안 그랬지만, 최신 휴대폰(스마트폰)의 발매 소식이 뉴스 1면, 포털 메인을 장식하고 사람들이 그런 대화를 하는 것도 정말 자연스러운 시대가 온 것이죠. 그런 분위기에 WIS 2011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것도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름은 월드 IT 쇼라지만 해외 기업은 퀄컴하나 보였습니다;; (그 외에 기업들도 발견을 못해서 몰랐을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들도 해외에서 잘 나가는 글로벌 브랜드이지 않느냐?라고 물으면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우리들만의 잔치로 끝난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부스 운영하는 사람들, 행사 기획하는 사람들, 진행했던 남녀 모델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만났으면 좋겠네요 ~ 

SKT의 뒷풀이(?) 행사의 모습



by Duffy 2011. 5.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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