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의대 명지병원 IT 융합연구소 소장이시기도한 정지훈 교수님(필명 하이컨셉)의 KBS1 TV, TV특강 방송이 5월 16일부터 매일 밤 12시 35분(재방 오전 11시 20분) 4일간 방영을 합니다.

  본방을 놓친지라 KBS 홈페이지로 가서 검색을 해서 봤는데, Conpia로 연결되서 다시보기 및 다운로드를 해서 보실 수가 있습니다. 

  날짜별로 개요를 보시면,


  5월 16일 - 1강, PC 혁명, 새로운 철학과 만나다
  5월 17일 - 2강, 인터넷 혁명, 지식사회로의 전환
  5월 18일 - 3강, 모바일과 소셜, 세상을 뒤흔들다
  5월 19일 - 4강, 미래를 만들어가는 제2의 산업혁명
 


  으로 되어 있습니다.

 
  나오는 얘기중에 간단한 얘기로 IT 지수에 대한 언급을 하십니다.

다음 나오는 10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는데,

소프트웨어
IBM
MS-DOS
PC
워드프로세서
에릭 슈미트
HTML
CSS
에반윌리엄스
유투브


위의 10개의 키워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면 1점, 모르면 0점인데,

8점 이상은 고수, 5~7점은 보통, 5점 이하 하수라고 했습니다.

  최근 거의 모든 IT의 역사 아이폰앱도 구매해서 시간날때마다 잘 보고 있는데, 강연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거의 모든 IT역사 책과 비슷하지만 강연하는 내용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기회여서 이번 KBS TV 특강 시리즈는 정말 볼만한 것 같습니다. 본방사수!! (본방사수가 불가능한 저로서는 또 다운로드해서 볼 것 같은데, 아이폰앱도 그렇고 최근에 정말 교수님의 관련 자료를 많이 구매하게 되네요 ㅎㅎ 블로그 글도 잘 보았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강연도 한번 더 들어보고 싶네요.)

 

by Duffy 2011. 5. 18. 05:59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여러가지가 고려대상이 되겠지만, 특히 어플리케이션이 얼마나 다양하느냐를 주요한 항목으로 고려하실 겁니다. 피쳐폰에 비해서 스마트폰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이니, 그럴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도 질적, 양적으로도 어느 정도는 차이를 좁히고 있는 느낌입니다. 애플 앱스토어만 기준으로해서 2009년에는 17억 달러, 2010년 상반기에만 22억 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하는 등 그 성장세는 무섭다고 할 수 있죠. 이러한 앱스토어(이 글에서는 편의상 안드로이드 마켓, 티스토어 등 앱의 거래가 일어나는 모든 곳을 포함하겠습니다.)가 기존 경제원리와는 다른, 새로운 경제를 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경제학과인 저도 신경제 원리에 대해서는 배우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솔직히 지극히 이론적인 것에 지나지 않고 있고, 현실에는 통용되기 어려운 특별한 사례 정도로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게임빌의 대표이사이신 송병준 씨의 '스마트폰 성장에 따른 모바일 게임의 기회'라는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고, 정말 영감을 주는(Inspiring)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앱스토어가 여는 신경제에 대한 내용도 그 분 강연의 한 부분으로 다루어졌던 내용입니다.



  국내 앱스토어 현황



  이 글을 읽으실 분들이라면 앱스토어를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고 잘 이해하고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강연 내내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핵심 소재기 때문에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3대 스토어에 대해서만 다루며, 편의상 앱스토어라고 하겠습니다.)

애플 앱스토어(Apple Appstore)


  질적으로도 좋고, 가장 많은 수의 어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료 컨텐츠의 구매도 활발합니다. 안드로이드 마켓과는 달리 등록되는 앱에 대해서 자체 검수를 하여 질적으로 미달되는 앱은 등록자체를 허용하지 않으며, 그 외에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주제를 다루고 있거나, 저작권에 문제가 있는 등에 대해서도 등록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앱스토어(Appstore)는 애플이 가지고 있는 어플리케이션 유통망에 대한 고유명사라서, 아마존이 앱 스토어(app store)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애플이 아마존을 고소한 적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만 앱스토어라는 말을 전체 어플리케이션 유통망에 대한 통칭으로 하겠습니다.
  수익배분 구조 - 애플 : 앱제작자 = 3 : 7
  이통사에게는 수익 배분을 하지 않으며, 지역에 따라서 세금을 매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로이드 마켓(Android Market)



  등록되는 앱에 대한 사전심사를 하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어서, 애플 앱스토어에 비해 항상 숫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 부족하다는 소리를 지긋지긋하게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태블릿PC가 아닌) 스마트폰에 한해서는 적어도 애플 앱스토어와의 격차를 점점 좁혀나가고 있는 중이죠. 심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앱개발자에게는 사용하기 편하지만(개발자 프렌들리??), 사용자에게는 분명히 그만큼 불편한 점입니다(예를 들어 검색하고 있는 자료가 잘 안나올 경우가 많죠). 또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생산하는 제조사 단말에 따라 스펙이 너무 제각각이어서 (CPU나 램 등 사양, 화면크기, 해상도 등이 파편화(Fragmentation)됨) 앱을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힘들며, 사용하는 사람들도 사용에 불편을 겪기도 합니다. 이런 것과는 상관없이 스마트폰을 유통할 이동통신사에게는 매우 유용한 점이 있는데, 이동통신사든지 써드파티가 고유의 앱스토어를 만들 수 있게 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아마존 앱스토어나 바로 뒤에 설명할 SK텔레콤의 T스토어가 그것이죠. 수익은 2:8로 구글과 앱제작자가 나눕니다. 부가적으로 얘기를 덧붙이면, 국내기준으로 같은 앱을 개발해도 JAVA로 개발되는 특성상 안드로이드앱은 아이폰앱에 비해 보수가 적은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안드로이드 앱 개발자의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


SK텔레콤 T스토어(TStore)

   

  안드로이드 단말에 들어가는 이동통신사의 어플리케이션 유통 경로 중 국내 최대라고 할 수 있으며, 특이하게도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KT와 LG U+의 일부 단말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SK텔레콤에서 아이폰4와 아이패드 2도 발매했는데, 이들에 들어갈 iOS용 티스토어도 개발중입니다. 국내에서 제작을 한 것이니만큼 결제방식에 있어서 매우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휴대폰 청구서에 함께 청구하는 방식이고, OK캐시백 등 기타 결제방식도 지원합니다. 로컬 앱스토어의 중요성을 SKT에서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역량을 꽤나 기울이고 있고, 올해 3월에 있었던 코리안모바일페스티벌의 진헌규 SKT 매니저 님의 발표에 따르면, 당시 1.4억건의 누적 다운로드가 넘었고, 일 거래금액은 1.5 억원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진출을 계획중이라고도 하네요. 국내에서는 복잡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게임 카테고리에 대한 접근 자체가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불가하기 때문에, 게임 카테고리도 가지고 있는 T스토어의 상대적인 강점이 현재 분명히 있습니다(과거에는 검수비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폐지했습니다). 수익배분은 SK텔레콤 : 앱제작자 = 3 : 7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숨막히는 IT (규제) 강국, 모바일 게임 발목 잡아..



  몇 년전부터 IT 강국 코리아라고 자부해오던 우리나라 대한민국. 그 초기(?)때에는 강력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외국에서도 인정해주는 분위기 였지만.. 지금 IT에 있어서 대한민국이라.. 외국에서는 "아 한국?? 아직도 규제는 심하느냐?"라고 묻곤 한답니다. 정치적인 얘기는 되도록 안하려하지만, 이명박 정부로 넘어오면서 그동안 각 계의 플랜들을 모두 "백지화"시켰고 그로인한 (IT뿐만아니라) 각 계의 퇴보는 자명한 사실이죠. 정치 구조 자체가 IT-nonfriendly하게 바뀐 것이 애초에 가장 큰 문제였고, 최근에 상정된 정신나간 법 역시 모두들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로인해 국내에서 오히려 페널티를 받는 한 국내 기업으로서 게임빌 대표님께서도 이점을 언급해 주셨습니다. (앞의 비판조는 저의 의견이며, 대표님께서는 규제 사실에 대해서만 언급하셨습니다.)

게임사전심의제

  이전까지는 게임에 대해서 사전심의제를 고수했고, 모바일게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애플, 구글에서는 게임 카테고리를 아예 빼버렸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아이폰 사용자들은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로 가뭄에 콩나듯 올라오는 게임앱에 만족하거나, 갖은 수고를 해서 해외 앱스토어의 게임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도 따로 앱을 설치하든지해서 해외 마켓으로 접속을 했어야 했습니다. 티스토어는 게임앱에 대해서 사전규제를 받았고, 상대적으로 게임을 다운받기 편한 곳이다보니 게임 다운 수요가 티스토어에 현재 많이 몰려있다는 사실이, 사전심의제로 인한 우리나라 모바일게임 유통의 기현상을 설명해 줍니다. 다행인 것은 2011년 3월 모바일 게임에 대해서 사전심의제를 폐지하는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되어서, 이것이 시행되는 올해 7월 6일부터는 국내 앱스토어에도 게임 카테고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게임 셧다운제, 일명 신데렐라법

  밤 12시에서 아침 6시까지 청소년의 게임을 금지하는 셧다운제는 현재 국회를 통과한 상황인데, 모바일에 대해서는 2년간 '유예'를 했을 뿐이지 완전히 배제가 된 것이 아니며, 향후 셧다운제에 모바일 게임이 포함될 우려도 있는 것입니다. 법의 실효성도 의문이지만 이런 것을 법으로 규제화 한다는 것도 참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규제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 길게 안 하겠습니다.




  스마트폰 앱의 수익 구조



  기존 피쳐폰에서도 마켓(?)을 통해 컨텐츠들을 받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벨소리 하나 다운로드 받으려면 정보이용료로 1,000원이나 내야했고, 데이터 통화료는 그 보다 더비싼 몇 천원씩 나왔습니다. 게임의 경우는 더 심해 3,000원하는 게임이라도 데이터 통화료는 만원가까이 나오기도 했었죠. 스마트폰이 앱을 중심으로 조명받은 것은 기존 피쳐폰 시장에서 이동통신사의 Walled-Garden을 없애고 자유로운 컨텐츠 거래를 가능하게 하여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고(무료 혹은 저가), 결과적으로는 건전한 시장을 형성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익 구조도 다양화할 수 있었는데, 이것이 오늘 글의 핵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크게 3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애플 앱스토어의 앵그리 버드처럼 0.99달러, 1.99달러처럼 가격을 정해 놓고 파는 유료 방식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상 한 단위를 더 생산할 때 추가적인 비용이 0에 가깝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생각해보면, 반대로 옷을 만들어서 판다고 할 때, 옷을 한 장 더 생산할 때는 옷 원료값이나 기계 가동 요금이 소요되지만, 소프트웨어는 서버에 있는 내용을 단순히 넘겨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옷과 같은 내구재들은 큰 규모로 생산하면 생산할 수록 생산효율이 떨어지는 수확체감의 법칙(Law of Diminishing Returns)이 성립하지만, 모바일앱과 같은 소프트웨어 산업은 수확이 체감하지 않고 많이 생산하면 많이 생산할 수록 그 비율만큼 수익을 얻게 됩니다. 예를 들어 0.99 × 판매량으로 대략적인 수익 계산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일반적인 내구재들은 수확체감의 법칙에서 자유롭기 힘들다.

   여기까진 뭐 그리 새로울 것이 없는 얘기입니다. 대부분 IT 기업들이 제조업보다 영업수익률이 높은 것도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스마트폰 앱으로 인한 신경제는 무료 부문에서 이루어집니다.




  전통적인 패키지 소프트웨어처럼 예를 들어 2달러에 팔았다면, 2달러에 판매량만을 곱한 면적의 크기가 앱의 매출이 될 것입니다. 

  왼쪽 그래프에 대해 더 이야기하자면 우하향하고 있는 선은 모바일앱에 대한 수요곡선이고, y축은 앱의 개당 가격, x축은 앱의 판매량을 가리킵니다.





  반대로 무료로도 판매하고 In-app Purchase 방식을 적용했다면?? (즉, 캡콤 모바일의 스머프처럼 게임자체는 무료로 하고 그 게임 안에서 사용될 수 있는 아이템이나 게임 캐쉬를 유료로 결제하게 하는 부분유료화방식을 채택했다면??)


  이 위 그림에서 매출의 크기를 나타내는 사각형크기보다, 부분유료화 방식을 택했을 때의 매출의 크기(계단 식으로 나타낸 총 삼각형 부분)가 더 큽니다. 기존의 단순 유료화 방식은 한 게임을 구매할 때 최소 2달러나 그 이상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소비자(Affordable Price가 2달러)를 대상으로 해서 2달러에 판매를 했습니다. 3달러, 5달러를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는 소비자들에게조차 2달러만 받고 팔았으니, 판매자입장에서는 그만큼 손해인 것이죠.

  방금 살펴본 방식이 게임을 너무 좋아해 많은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최적의 수익을 올릴 방법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다음은 게임에 대해서 조금도 돈을 지불할 용의가 없다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바로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하게 하고 모든 기능도 동일하게 즐길 수 있게 하되, 광고를 게재하는 것이죠. 아이폰과는 달리 안드로이드에서 앵그리버드가 광고를 지닌 채 무료로 판매되고 있는 것은 앵그리버드 제작사 로비오의 이런 방식의 생존방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2011년 3월 한 기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앵그리버드의 광고수익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유료로 판매한 수익과 같아졌다고 하니, 실제적으로도 활용가능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아래의 긴 사각형이 매출의 크기이며, 경우에 따라서 위의 방식보다 매출이 작을 수도, 클 수도 있습니다.
  위에까지 내용외에도 대표님의 강연은 더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었는데, 재미있는 내용은 직접 들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 내용들은 뺐습니다.


앱스토어 신경제, 허점은 없는가?  



 대표님의 강연이 끝나고 질문, 답변 시간이 있었습니다. 제일 앞에 앉아있던 저는 재빨리 손을 들어서 모바일 앱스토어의 무료 수익모델 2가지에 대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Duffy : 말씀해주신 2가지 무료 수익모델, In-app Purchase(부분유료화)와 광고 방식이 가지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 부분유료화 때문에 자녀를 둔 한 부모의 애플에 대한 소송이 있었고(관련기사), 광고 방식도 광고를 게재하는 입장에서 실제 클릭율이 매우 떨어지거나 광고 단가의 불안정성이 큰 단점이 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송병준 대표 :  나도 애플이 얼마전에 소송을 당한 것으로 들었다. 하지만 이는 부분유료화라는 방식이 규제 때문에가질 수 있는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라기보다 애플이라는 거대기업의 운영상의 마이너한 한 부분이고 규제도 합의가 가능할 것이다. 이 사례 때문에 부분유료화의 한계를 논하기는 힘들 것같다. 그리고 광고방식도 단점을 가지긴 하지만, 다양한 광고방식들로 보완할 수 있다. 노출형, 클릭형, 구매형 광고나 크로스플랫폼 광고 등 다양한 광고 플랫폼이 있다.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도 그러했듯이 처음에는 우려되다가도 결국 지금은 시장이 이렇게 커지지 않았느냐? 모바일 광고 시장도 결국은 커질 흐름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 혹시 제가 기억하고 있는 부분부분의 문장이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조금 다를 수는 있겠으나, 큰 논지는 일치합니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은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괜찮은 앱이 있다면 분명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다양화되면서 그 효율도 높아졌습니다. 스마트폰 앱스토어... 분명히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y Duffy 2011. 5. 17. 07:30



  국내 최대의 IT 전시회, 월드 IT 쇼 2011(WIS 2011)이 코엑스에서 5월 11일 수요일부터 5월 14일 토요일, 나흘간 열렸습니다. 저는 개막을 했던 5월 11일 수요일에 갔었고 마지막 날이었던 5월 14일 토요일에도 갔었습니다. 첫 날에는 전체적인 모습을 위주로 보고, 마지막 날에는 첫날 보지 못했던 것들과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제품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보았습니다. 포스팅할 순서도 제가 둘러봤던 순서대로..!



  희귀모델 볼 수 있었던, SK텔레콤



블랙베리 볼드 9780




  캐나다 회사인 RIM(Research In Motion ;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 볼드 9780이 있었습니다. 일반인이나 특히 대학생이 쓰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블랙베리 시리즈는 평소에 잘 볼기회가 없는데 블랙베리 볼드 9780(화이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확실하게 확인하진 못했지만, 제가 알기론 5월 중 SK텔레콤을 통해 출시 예정이고, 아직은 출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야 블랙베리도 꽤나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이고 하지만, 국내는 안드로이드, 아이폰으로 양분되어 있고 블랙베리의 힘이 많이 약하네요. 그러다보니 국내용 앱도 많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블랙베리용 카카오톡도 없죠;;(출시 계획이 있다는 얘기만 들어본 것 같습니다)

  화이트가 이쁘긴 한데, 떼를 탄다는 친구의 말도 생각나네요..^^;;














모토로라 줌(Xoom)

  어디서 그렇게 말밥들을 주시는 지, ** 대항마라는 표현을 참 싫어하지만, 아이패드의 유일한 대항마라고 생각되는 모로로라 줌입니다. 

  현재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중 유일하게 허니컴(태블릿전용 안드로이드OS 3.0)을 탑재하고 있어서 태블릿PC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화면은 10.1 인치이고, 그 외의 스펙은 좌측을 참고해주세요. 실제로 만져보니 속도도 빠르고 괜찮았습니다. 기다리는 분도 계셔서 길게 체험해보지 못해서 아직 인터페이스까지 확실히 익히진 못했지만,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액정 필름이 붙어있는 상태도 아니고, 화면 크기도 정말 커서 불빛이 안 비추게 못 찍겠네요 ㅠㅠ
물리 버튼은 전원버튼 밖에 없고, 홈, 멀티태스킹 같은 버튼 들은 터치 방식이었습니다. 


유투브를 실행시켜본 모습


10.1인치이다보니 키보드 모양도 많이 궁금하실 텐데 위와 같은 식으로 생겼습니다.


  그 외에 4G LTE나 티스토어, 티맵, 큐스토어에 대한 코너가 있었고, 사진에는 없지만 B2B 관련 내용도 꽤나 많아서 상생혁신센터, T bizpoint, T cloud biz(kt와는 다른 기업 전용 클라우드 솔류션), Smart CEO 등의 코너도 선보여 B2C, B2C 고객 모두 사로잡으려는 모습이었습니다.


  몇 개의 코너의 설명을 들으면 하나씩 퍼즐을 주는데, 모두 맞추면 번호표를 줍니다. 그걸로 폐막하기 직전 오후 4시 30분에 사은품 추첨을 했는데, (저는 물론 안됐고;;) 한 학생이 1등을 차지해서 자전거를 타가더라구요~




  가장 많은 체험거리, olleh kt



  B2B관련도 클라우드가 코워크 코너 등에서 다루었지만, 올레스퀘어처럼 넓은 참여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아이패드 2나 아이폰 4는 물론 많았고, 국내 출시가 아직 되지 않은 hTC Flyer도 만져볼 수 있었네요.


  아이패드 2를 이용한 캐리커쳐도 무료로 받을 수 있었고, 위 사진에서처럼 터치펜을 이용해서 캐리커쳐를 그려주기도 했습니다. 저도 받았었는 데... 관련 이야기는 이전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아이폰 4용 케이스형 에그의 모습
 

hTC Flyer



  kt를 통해서 6월에 출시 예정인 hTC 플라이어 입니다. 그동안 국내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선택권이 좁았었는데, 센스UI 3.0,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를 탑재한 태블릿이 출시된다니 기대되는 군요. 사진에서처럼 스타일러스 펜을 꽤나 미는 모델인 듯 합니다.


  ▲ 세로로 보면 하단에 있는 터치 버튼 3개가 활성화되고
  ▼ 가로로 보면 가로의 하단에 있는 터치 버튼들이 활성화 됩니다.


꽤 괜찮은 7인치 화면


  센스 UI는 태블릿에서도 역시 빛나네요. SMS/MMS를 지원하는데, 지금 오른쪽에 보면 대출 상담 문자가 벌써 도착해 있는 모습입니다;;


  스타일러스펜으로 터치를 할 시에 자동으로 현재 화면이 낙서장으로 변합니다. 펜 모양을 바꾼 다든지, 인쇄 등 여러가지 옵션을 제공했습니다.


  두께가 12.95mm이라는데, 8.8mm의 아이패드 2보다 두껍습니다. 화면크기가 작아 배터리도 있고 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이해하지만, 뒤의 곡면의 디자인이 좀 와닿지 않네요 ㅠㅠ 도난 방지 장치가 걸거치기도 해서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무게감도 꽤 묵직했었습니다.





  3D TV부터 갤럭시 S2까지, 삼성


  삼성은 스마트폰, TV, 노트북 등의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최근에 발매된 갤럭시S2를 중심으로 전시해 놓아서 체험해 보는데 큰 문제 없었고, 유럽 등지에서 반응이 좋다는 바다 OS를 탑재한 Wave II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갤럭시S2 역시 최근에는 무서운 속도로 판매되고 있고, 제 주변의 일반인, 대학생들만해도 꽤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갤럭시탭 2 (10.1, 8.9)를 체험용은 아니더라도 시연만이라도 해줫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분이 아마 가장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으신 모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삼성 부스의 입구에 위치해 있는 75인치 삼성 스마트 티비입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TV 화면이 굉장히 3D처럼 나왔네요;;


  3D로 SM 소속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계속 보여줬습니다. 3D 컨텐츠가 국내에서 제작된 것은 그리 많지 않아 선택권이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 되네요. 

시리즈 9 11인치


  갤럭시 탭2의 전시도 없으니 차라리 노트북이 더 눈에 띄었습니다. 시리즈 9의 11인치 버전이며 이번 5월달 초에 판매를 시작했으니 나름 따끈따끈한 물건입니다. 갤럭시 S2보다 오히려 더 평소에 보기 힘든 물건이 아닐까 싶네요. 


  맥북 에어를 겨냥해서 나온 제품이고, SSD를 탑재하였으며 얇고, 잘 빠진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국내 노트북 중엔 정말 제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에서 보면 이런 식으로 알루미늄 위에 헤어라인 코팅이 되어있는데, 나름 멋져보입니다. 윈도우를 사용하는 노트북 중엔 정말 디자인이 제일 괜찮은 듯..




  3D 스마트폰과 3D TV, LG


  LG도 삼성 못지 않게 많은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3D TV는 물론이고 3D 노트북, 3D 스마트폰까지.. 삼성과 마찬가지로 출시예정인 새로운 태블릿 PC 옵티머스 패드도 홍보용으로라도 좀 시연을 해줬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고객들을 위해 대형 종이 가방을 줬는데, 이런 사람에 치이는 행사장에서는 큰 종이가방은 짜증만을 유발시킬 뿐입니다. 좀 더 깊게 고민해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옵티머스 3D
 


  옵티머스 3D를 정말 많이 갖다놨었습니다. 3D 스마트폰은 사실 저번 겨울방학 때 일본에서 샤프의 Lynx 3D라는 제품을 실제로 만져본 적이 있었는데 크게 다른 점은 못 느꼈습니다. (스펙은 LG가 물론 더 좋겠죠?;; 그나마 샤프 Lynx 3D는 일본내 판매에서 5위 정도에 잠시 머물렀었던 듯 싶지만, 현재 분위기 상 한국내에서 LG가 그 정도 팔 수 있는지는 의문..)


  측면에 3D 버튼이 있는데, 누르면 3D 카메라나 게임, 유투브 등으로 바로 갈 수 있게 해 놨습니다. 별도의 3D 안경을 쓰지 않아도 3D 화면을 즐길 수가 있는데, 오른쪽의 설명에 세계최초 Full 3D라는 건... 일본에서도 3D 스마트폰이 몇 기종 나온 것으로 아는데, 'Full'이 달렸기 때문에 다른 건가요?;;; 


  3D 카메라 사진 촬영 화면입니다. 일본 Lynx 3D 같은 경우는 사진이라도 파노라마를 찍듯이 옆으로 기기를 이동시켜서 깊이감을 주는데, 옵티머스 3D는 순간에 바로 찍혔습니다. 


  이 제품은 요즘 빅뱅이 광고하고 있는 옵티머스 BIG 입니다. 4.3인치 노바디스플레이라는 카피를 내세우는데, 화면은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LG 시네마 3D TV

  LG 부스를 온통 3D TV로 둘러놨는데, 오~ 이곳이 3D 천국이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3D 화면을 그래도 2D 카메라로 찍었기 때문에 흐리멍텅하게 나오네요 ^^;;


  LG 3D 스마트 TV인데, 3D 화면에 대한 얘기는 접어두고(;;) 사용자 측면에서보면 우선 리모콘이 굉장히 눈에 띱니다.


블로그에 보통 제 얼굴사진 잘 안 넣는데, 한 번 넣어 봤네요;;


  타 사의 리모콘의 경우 문자 입력이나 키 조작 때문에 꽤 복잡한 모양인데, LG는 매우 심플합니다. 닌텐도 wii랑 같다고 보면 될 듯..


  닌텐도 wii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식으로 커서를 움직여서 문자입력을 합니다. 물리적으로 쿼티 키보드로 입력하는게 문자입력에서는 적어도 더 편하겠군요. 음성 인식이라든지 앞으로 기술이 끼어들 곳이 많은 곳 같습니다.


  스마트 TV의 앱 실행 역시 매직 리모컨으로 하는 모습


  그밖에 눈길을 끈 것들


  SKT, kt, 삼성, LG 말고 중소기업들에서도 아이디어 넘치는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WIS를 통해서 이런 제품들을 상당히 기대했었는데... ㅠㅠ)


  차량용 블랙박스인데, 아이폰이나 갤럭시 탭 등을 이용해서도 블랙박스를 하게 해줍니다. 신문에서도 꽤 자주 본 적있었던 아이템인 듯..


  홀로그램이 나오고 이를 타이핑하면 타이핑이 되는 홀로그램 키보드입니다. 몇 년전에 유투브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다니.. ㅠㅠㅠㅠ 저 홀로그램 송출기(?)가 블루투스로 신호를 쏴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과도 페어링할 수 있다고 합니다. 키보드가 아직 영문밖에 지원하지 않아서 국내출시는 되지 않았고, 달러로는 18달러라고 했습니다. 국내 출시된다면 정말 사보고 싶은 제품!


  이제 곧 있으면 물놀이 시즌인데, 정말 사용처가 많은 스마트폰, 태블릿용 방수팩이었습니다. 디카팩이나 아이폰용 방수팩은 신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번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12,000원 밖에 안하길래 스마트폰용 방수팩 하나 사왔습니다 ㅎㅎ

  그 밖에도 스마트폰과 바로 연결해서 바로 인쇄를 할 수 있는 미니 프린터기도 있었는데, 사진 찍으면 바로 사진 용지에 인쇄가 되어서 나왔습니다. 국내출시는 아직 안되었고, 출시된다면 17만원 정도 예상한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출시된다면 정말 사고 싶었던... ^^;;




  나흘간의 월드 IT 쇼, 막을 내리다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 쇼 2011. 5월 14일로 막을 내렸네요. IT가 단순히 정보통신기술이 아닌, 사람들의 생활과 더 가까워지면서 그 자체가 삶과 융합이 된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만해도 안 그랬지만, 최신 휴대폰(스마트폰)의 발매 소식이 뉴스 1면, 포털 메인을 장식하고 사람들이 그런 대화를 하는 것도 정말 자연스러운 시대가 온 것이죠. 그런 분위기에 WIS 2011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것도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름은 월드 IT 쇼라지만 해외 기업은 퀄컴하나 보였습니다;; (그 외에 기업들도 발견을 못해서 몰랐을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들도 해외에서 잘 나가는 글로벌 브랜드이지 않느냐?라고 물으면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우리들만의 잔치로 끝난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부스 운영하는 사람들, 행사 기획하는 사람들, 진행했던 남녀 모델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만났으면 좋겠네요 ~ 

SKT의 뒷풀이(?) 행사의 모습



by Duffy 2011. 5. 15. 08:00


  오늘 5월 11일 수요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WIS 2011(World IT Show 2011)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친구들끼리 전날 TV 프로그램 뭐를 봤니라고 묻는 대신 새로 받은 스마트폰 앱에 대해 얘기하고, TV에도 와이파이, 4G 광고가 흔히 보이는 것이 어색하지 않는 요즘에 IT는 단순 기술이라기 보다 생활로 많이 파고들었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쪽에 누구라도 관심을 갖기 쉬운 요즘, 여건이 허락한다면 한 번쯤 가볼만한 IT 쇼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에서처럼 5월 14일 토요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코엑스 홀 A,C,D에서 진행됩니다.(부대행사인 국제방송통신 컨퍼런스는 GrandBallroom에서 진행됩니다.)

운좋게 방통위 관계자분들의 테잎 커팅식도 볼 수 있었네요.




 등록 방법



홈페이지(http://www.worlditshow.co.kr)를 통해 미리 등록하신 분은 무료이며, 현장 등록하시는 분은 5,000원입니다.



사전등록을 했든 현장등록을 하든 등록카드를 현장에서 작성해야 하는데, 저는 오전 10시 쯤 갔기 때문에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오후가 되면 꽤나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명함을 준비해가면, 신상정보를 일일히 기입할 필요없이 밑의 간단한 설문만 체크해주면 등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활동하고 있는 SK텔레콤 캠퍼스리포터에서 초대권을 구해 등록했지만, 이 글을 통해 말씀드리는 내용은 SK텔레콤의 의견과는 무관합니다.




  전시 현황




  전시장 구성을 보시면, 1층의 홀A에서 벤처기업이나 대학생들의 기술을 홍보하고, 홀A에서 나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대기업들의 전시가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번뜩, 1층 홀A



  말씀드린 것처럼 대학생들과 벤쳐기업들의 기술을 볼 수 있습니다. 기업 부스나 대학생 부스나 모두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궁금한 것이 있으면 꼭 물어보세요.


  대학교 연합 작품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른쪽(05번이라고 써진 티를 입고 있는) 학생이 착용하고 있는 팔찌대로 로봇이 동작을 했습니다. 



  최근 새로운 형태의 광고판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를 사용한 기술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 거리에서 볼 수 있었던 것보다 더 터치감도 좋았고(정전식이었던 듯 ㅋㅋ) 심지어 멀티터치까지 매끈하게 가능했습니다.


RFID 기술을 이용해서 옷장과 캐비닛을 관리할 수 있는 아이디어!


  식당종업원 로봇(?)입니다. 이디야 커피 메뉴판을 내장하고 있었는데, 주문을 하니 바로 영수증이 배에서(?!!!) 출력되었고, 의미있는 점이라면 안에 내장된 프로그램에 따라 식당종업원 외에도 다른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대기업들의 총력전, 3층 홀 C,D



  1층 홀A에서 나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시면, IT 관련 대기업들의 총력전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홀에 들어서자마자 왼쪽부터 SK텔레콤, KT, 삼성, LG, 퀄컴, 현대차 등의 대형부스가 있습니다.

LTE폰 공개, SK 텔레콤


  3층 홀에 입장하자 마자 왼쪽에는 SK텔레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출시되고 있는 아이패드2, 아이폰4 화이트, 블랙베리, 갤럭시 시리즈 등 제품을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로도 곧 출시가될 T맵에 대한 설명 중이었습니다. 물론 아이폰, 아이패드 용 T맵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의 안드로이드향 T맵 3.0이었습니다. 아래의 T스토어와 함께 눈여겨 보고 있는 SKT의 핵심 서비스입니다.


  T맵과 마찬가지로 iOS에도 출시 예정이지만, 역시 아직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용입니다. 후에 알게된 사실인데, T스토어에서 쓸수 있는 5,000원 쿠폰을 준다고 하는데, 가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직접 가서 받아보세요~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 Q 스토어입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오프라인 매장같지만, QR코드나 NFC를 통해서 온라인 구매 경로를 제시해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분이 특히 친절했다는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이번 WIS2011에서 SKT가 가장 기대되는 부분으로... LTE 지원 폰을 공개합니다. 지금 게임을 하고 있는 폰이 LTE 지원폰이며, 화면에 보이는 간단한 레이싱 게임을 하면 옆에서 음료도 줍니다 ㅎㅎ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SKT가 이번에 출시하는 클라우딩 서비스나 B2B 관련 서비스들도 선보였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최근에 런칭한 SKT의 소셜커머스 초콜릿에 대한 부스는 왜 마련하지 않았는지... 아쉬웠습니다.



Olleh kt가 보여주는 미래

  SK텔레콤의 바로 반대편에는 kt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SK 텔레콤에 비해서 부스 디자인이 더 잘된 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발로 뛰겠다고 초대형 족(足) 한짝을 세워놓을 줄 알았는데.. ㅎㅎ


kt 부스에서 잔잔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타일러스펜입니다. 채 2분도 안걸리게 초상화를 그려주는데, 그만큼 매우 정교하고... 특히 손바닥이 아이패드에 닿아도 펜만을 정확하게 인식을 한다고 하네요. 원리를 물어보니, 계시던 분의 대답은 "그게 기술이죠~" ㅋㅋㅋㅋ 


  저의 케리커쳐를 이렇게 그리셨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만족 못합니다 ㅠㅠㅠㅠ


  NFC를 이용한 지하철 교통카드 기능 시연중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컬러 캐리커쳐를 그려주고 있었던..


  체험할 기기는 SKT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최신 기기들을 체험하면서 좀 지친 발을 쉬게 해주고 싶다면 kt로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ㅎㅎ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계신 기기들(아이패드 2등.. kt 출시 기기)은 물론이고 hTC의 태블릿인 Flyer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이 회사의 핵심 서비스들에 대해서 홍보하는 느낌이 있었다면, kt는 좀 더 기기체험 중심이고, 협력중인 중소기업의 참여도 돋보였습니다.

가전을 두고 한 판 붙는 삼성과 LG

  당연히 그렇겠지만, 삼성과 LG의 부스 규모도 매우 대규모입니다. '제조'회사 이다보니 기존 제품에 대한 소개 부스였고 통신사 부스에 비해 신기술, 신제품의 모습을 보기 힘들어 개인적으로 저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네요. 그러다보니 사진도 얼마 안 찍었었는데, 여기에 대해 기대하고 계신 분들에겐 죄송할 따름입니다 ㅠㅠ
  스마트TV는 물론이고 최근에 가장 티격태격하는 3DTV, N 스크린 서비스 등에 대해서 자사의 풀라인업을 선보였으니 체험하며 구경하는 것을 선호하신다면 마음에 드실 겁니다. 생각보다 제대로 찍은 사진이 정말 없어서 밑에 2장 남았네요 ㅠㅠ 민망할 지경입니다;;;




  애플 맥북 에어에 맞불을 놓는 삼성 시리즈 9입니다. 디자인은 기존 한국의 전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요새 트렌드인 SSD 노트북!



  국제방송통신 컨퍼런스


  전시 홀이 아닌 그랜드볼룸에서는 컨퍼런스도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첫째 날인 오늘에는 개회사, 방송 관련 스피치가 이어졌고 둘째 날인 내일(목)은 통신관련 스피치가 있을 예정입니다.


  청자도 그렇고 연사도 그렇고 외국인들이 꽤 보였습니다. 물론 IT 강국 코리아(라면서!!!)라고 생각하면 초라한 외국인들의 수이긴 했습니다. 공식 진행은 영어로 이루어지고, 영어 스피치에 대해서는 동시통역이 지원되고, 한국어로 말씀하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TV관련 프레젠테이션..


  앞으로 TV 분야에 있을 변화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감을 잡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은 잘 안나왔지만, Viki.com의 CEO, Razmig Berg Hovaghimian의 스피치가 마지막으로 있었습니다. Future of TV라는 주제였는데, 매우 느낀 것이 많은 강연이었습니다. 내일 (목)은 통신 관련 스피치가 이어지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이곳에서 앞으로 이루어질 강연의 내용은 다음 링크(바로가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WIS 2011 방문 예정인 분들을 위해..



  방문을 예정하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 5월 14일 (토)에 많으실 것으로 알고있는데, 토요일에는 고등학생 이하로도 입장이 허용되는만큼 초카오스 상태가 예상됩니다(;;;;). 여건이 허락하신다면 평일 중에 가시는 편을 추천하며, 오전 10시부터 개방하니 될 수 있는한 이른 시간에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대형 제조사 삼성, LG는 그동안 기업 홍보관에서 볼 수 있었던 제품들과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관심이 떨어졌었습니다. 앞서 제가 말씀드렸듯이 기존 뉴스나, 블로거들에서는 1층의 벤쳐기업들이나 대학생 들의 아이디어 넘치는 기술에 대해서는 별로 다루지 않는면이 있는데, 제가 소개해 드린 것보다 볼거리들이 더 많으니 1층 홀도 꼭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기타 정보는 WIS 2011의 공식 홈페이지(바로 가기)에서 확인해보고 가세요~ ^^ 


by Duffy 2011. 5. 12. 00:16


  Geekwire에서 아이폰4, 윈도폰7, 넥서스S의 HTML5 사용한 웹페이지의 속도 비교에 관한 동영상이 올라왔네요. 직접 촬영한 것은 아니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MS의 최신 웹관련 기술 컨퍼런스인 MIX11에서 발표된 내용입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사용된 기종은 왼쪽부터 iPhone 4, HTC 7 Trophy(IE9 사용), Nexus S이 사용되었는데, 시험 방식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HTML5 속도 테스트 페이지(링크)를 얼마나 빨리 로딩하느냐로 했습니다. 모바일과 데스크탑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페이지인데, 방금 간단하게 실험해봤던 윈도우 XP의 파이어폭스4(하드웨어 가속 없음)에서 조차 12프레임 밖에 안 나왔습니다.


▲ 윈도우 XP를 사용하는 데스크탑용 파이어폭스 4 테스트 화면(하드웨어 가속 미사용)

 

  ▲ 동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아이폰4는 2프레임 정도로 매우 느렸고, 넥서스 S는 11프레임, 윈도우폰 7이 26 프레임으로 가장 빠른 로딩 속도를 보였습니다. 


▲ 가장 먼저 로딩한 윈도폰 7 (IE 9 사용)

  실험한 페이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페이지이기 때문에 공정하지 않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들의 말에 따르면 그것과는 상관없이 HTML5 를 로딩하는데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데스크탑의 IE9에서도 HTML5의 로딩에 빠른 속도를 보였는데, 모바일에서도 마찬가지로 하드웨어 가속을 사용한 빠른 HTML5 속도를 보였습니다. HTML5를 사용한 앱스토어(올레마켓 등..)도 아이폰에 들어가는 만큼 점점 많은 사용이 예상되는 HTML5의 속도경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먼저 치고나오는 모습이네요. 그나저나 한국에서는 어떤 윈도폰7이 가장 먼저 발매가 될지 궁금하군요 ^^


 

by Duffy 2011. 4. 14. 11:47




  평소 쓰고 있던 LG 유선 마우스가 버튼이나 커서 이동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결정적으로 스크롤이 위아래로 왔다갔다 거리는 증세가 심해져서 이번에 무선 마우스로 바꿔봤습니다. 노트북과 함께 가지고 다닐 용도로 심플하게 가지고다닐 녀석을 찾고 있었죠. 롯데마트의 체험형 매장인 디지털파크에서 둘러보고 있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코너에서 '아크 마우스'라는 녀석을 발견, 지름신이 강림하게 됩니다.

  당시 가격이 59,000원이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원래 MS 정가는 62,000원이다;;) 온라인이라면 좀 더 싸지 않을까하고 에그몬 어플로 바코드를 찍어보니 11번가 및 대부분의 몰에서 40,000원 정도에 팔고 있었습니다;; 11번가에서 배송을 했고, 이틀만에 물건을 받아 보았습니다 ^^ (사실 이 제품은 구형이고 최근에는 터치식으로 아크 터치 마우스도 나왔는데, 터치 마우스를 쓰기 싫어서 이 제품으로 결정했죠)


아크 마우스 개봉기



▲  제가 구매한 블랙 외에도 레드,블루,화이트, 퍼플이 있지만, 블랙과 함께 고민했던 화이트는 너무 장난감 같은 이미지라서 무광느낌이 괜찮은 블랙으로 결정했습니다.



▲ 종이 포장 내부에는 설명서 및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 무선 수신기를 본체 마그네틱에 붙여서 보관가능한 점이 편리하네요.



▲ 접혀있는 모습이 마치 벌레(?)처럼 느껴지는 것은 저 뿐인가요? ㅎㅎ




스펙 & 특징


4버튼(3버튼+스크롤 휠) / 레이저 방식 / 1000dpi / USB 타입 / AAA 건전지 사용 / 맥 OS, 윈도우 7, 비스타, XP 지원

그 외에도


▲ 경첩 부분이 금속으로 되어 있어 내구성이 강하며, 접었을 경우엔 최대 크기의 60%로 줄어듭니다.



▲ 남은 배터리량 표시기가 있어, 불빛이 붉은 색을 보이면 다 배터리를 교체해야함을 알려줍니다.


좋은 점 & 아쉬운 점


 좋은 점
아쉬운 점
  • 독특한 디자인(파우치도 추천할만 함)
  • 뛰어난 스크롤 휠 감도 
  • 마이크로 소프트의 3년 워랜티(새제품으로 교환)

 
  • 윈도우에선 커서 이동감이 좋은데, 맥에서는 좀 이상한 느낌
  • 무게가 접히지 않는 부분으로 쏠리기 때문에 잡기 더 힘든 느낌
  • 커스텀 버튼의 위치가 매우 애매함



  그립감 같은 경우는 개인차가 있겠으나, 윈도우에서 쓰는 것은 적어도 만족했습니다. 특이한 디자인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직도 좋은 선택이 될것이라고 봅니다.




by Duffy 2011. 4. 13. 07:30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플랫폼과 강력한 동기화 기능을 무기로한 에버노트(Evernote)가 윈도우 버전을 4.3 버전으로 오늘 업데이트했습니다. 다른 플랫폼용 어플리케이션은 아직도 이전 버전을 유지 중이며, 윈도우 버전만 4.3 버전으로 업그레이드가 된 것입니다. 특히 공유 기능을 중심으로 큰 변화가 있는 판올림이라 할 수 있겠네요.


빠른 노트 공유

  가지고 계신 노트를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 직접입력 URL로 공유를 하는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 위에서처럼, 메뉴의 공유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글을 보낼 수가 있으며,



▲노트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 메뉴에서 공유로 들어가도 마찬가지로 공유가 가능합니다.



▲ 트위터로 공유하는 화면


  공유를 하기전에 자동으로 싱크가 최신으로 맞는지 검사를 하고 공유가 되며, 특히 주의할 점은 한번 이런식으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공유를 하고 나면, 해당 노트가 공유로 설정이 되기 때문에 공유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면, Stop Sharing을 선택해주셔야 합니다.




노트의 단어 수 / 글자 수 보기 제공


  일반 워드프로세서들에서 제공되는 총 글자 수 보기, 혹은 단어 수 보기 기능이 간단하게 켜고 끌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보기 - Show Note and Word Counts 토글을 켭니다.



▲ 하단에 단어 / 글자 수가 표시 됩니다.


  이 외에도 파이어폭스 웹클립과 노트의 동기화 기능 향상, 사용자 취향에 따라 디폴트 폰트 개선, 그 외 버그 수정 등의 사항이 이번 버전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앞에서 다루었던 공유 기능의 강화는 정말 주목할 만한데, 아쉬운 점은 아직 메뉴의 한글 번역은 안되있어서 위에서처럼 추가된 메뉴만 영어로 나오는 황당한 점이네요 ^^;;


  이전 사용자들은 도움말-업데이트 확인에서 4.3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처음 사용하시는 분의 경우에는 에버노트의 공식홈페이지(http://www.evernote.com)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by Duffy 2011. 4. 13. 07:00



  이번 일본 지진과 관련해서 일본 정부는 세계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대응을 보여주었고, 일본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일본 사정에 대한 소식들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졌습니다.

  이에 일본의 칸 나오토 총리는 인터넷 규제 강화 법안을 각의 결정했는데, 그 내용은 놀랍게도 "수사 당국이 법원의 수색 영장없이 인터넷 업체에 특정 이용자의 통신 기록 보전을 요청할 수 있는 것"을 포함합니다. 한국과 비슷하겠지만, 일본도 '조직범죄'에 한해 통신 감청을 할 수 있고, 국회보고가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인터넷 규제 강화 법안은 이러한 기존의 법률을 무색화시켜 버리죠. 의심만 가면 바로 인터넷 기록 검사 가능...

  이유야 조금 다르겠지만, 얼마전 바레인, 모로코, 알제리, 수단, 이란 등의 국가에서 https를 통한 Microsoft 핫메일의 접속을 차단한 일이 생각나게 하네요. (이메일을 암호화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대단한 국가들;;)


  이번 결정을 계기로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의 손정의(본명:손 마사요시,そんまさよし)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영문과 일문으로 트윗을 3일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픈 인터넷, 교과서 속에서만 가능한 이야기였던 것일까요?


 

by Duffy 2011. 4. 12. 06:30

  얼마전 PC용 파이어 폭스4가 여러 강력한 기능과 함께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죠. 저도 크롬을 주력으로 쓰다가 파이어폭스 4 정식 발매 이후로는 파이어폭스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질라 파이어폭스4가 안드로이드용으로도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베타버전으로는 저번달 출시되었지만, 이번에는 한국어지원과 함께 정식 버전이 출시된 것이죠.

사진 출처 : 모질라 한국 커뮤니티


  영문 모질라 공식 블로그의 설명을 좀 빌리겠습니다.

  파이어폭스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뛰어난 커스터마이즈 기능, 최신 웹기술 지원(HTML5 등)을 제공합니다. 모바일 브라우징을 손쉽고 재미있게하기 위해 파이어폭스는 데스크탑과 모바일 디바이스 간의 개인 정보와의 Seamless하고 안전한 액세스를 제공합니다. (브라우징 히스토리, 북마크, 열린 탭, 양식 데이터, 패스워드 포함)

Type Less, Browse More!

  주목해서 볼 것은, 이번 모바일용 파이어폭스 4의 정식 출시로 인해 말그대로 "Seamless"한 경험이 PC와 모바일 간에 가능해 진다는 것이죠. PC에서의 북마크를 따로 옮길 필요 없이 모바일로 옮길 수 있는 것이고, 패스워드 조차도 귀찮게 입력해줘야하는 귀찮음이 없어지는 것이죠. 물론 그 역도 성립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본 브라우저에 비해 최대 3배 속도까지 낼 것이라고 합니다. 또 자바스크립트 엔진의 성능 향상으로 페이지 로드 속도부터 그래픽까지 전체적인 퍼포먼스를 향상시켰다고 하네요.


  그외에 눈여겨 볼만한 기능으로는
브라우저 검색엔진 추가 가능
페이지 내의 텍스트 검색
웹사이트를 PDF로 저장가능
웹사이트 공유 기능 지원(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리더 등..) 등...

▲ 애드온 메신저와 탭브라우징 화면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 4의 다운로드는 아래의 링크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 4의 한국어팩까지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mozilla.or.kr/ko/mobile/download/


아이폰용 파이어폭스는 동기화 기능 정도만 제공하는 Firefox Home만 있습니다. 아이폰 유저로서 아쉽네요..






by Duffy 2011. 3. 30. 11:44


    최근 파일 공유의 필수 프로그램인 토렌트... 여러 용도로 쓰고 계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보통 생각하기로는 어둠의 경로의 온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용 자체야 가치 중립적이라고 봅니다. 합법적인 파일의 빠른 공유도구로도 많이 쓰이고 있고...(우분투는 토렌트에서.. ^^) 최근에는 새로운 마케팅의 통로로까지 쓰이고 있습니다. 최근 개봉전인 영화 The Tunnel Movie는 영화의 부분을 먼저 사게하고 (투자의 형식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1프레임당 1달러씩 원하는 양만큼 구매 가능), 영화의 개봉은 토렌트로 한다고 합니다. 이런 토렌트를 사용하는데 가정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토렌트를 사용하는 데 좀 문제가 있었을 것입니다. 토렌트의 다운로드 속도가 그리 높지 않더라도, 웹브라우저로 웹서핑을 하려고 하면 인터넷이 되지 않거나 엄청나게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죠. 특히 직장이나 학교에서보다는 가정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신청해서 쓰는 경우에 이런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은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토렌트에서 너무 많은 피어에 연결하고 있기 때문이죠. 해결방법도 간단해지죠. 설정에서 연결 피어수를 조절해주면 되는 것이죠. 윈도우와 맥에서 각각 제일 많이 쓰이고 있는 utorrent(뮤토렌트)와 Transmission(트랜스미션)을 기준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utorrent에서는 설정 - 대역폭으로 들어가서, 전체 최대 연결 수와 토렌트당 최대 연결 피어 수를 낮춰줍니다. 실질적으로 높은 속도로 공유하는 사람은 소수라고 생각하면 5~10으로 설정해놔도 충분히 효과를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토렌트에서 최고의 속도로 받고 있어도 연결된 피어가 소수기 때문에 웹브라우저를 통한 인터넷 사용에는 별 지장이 없으실 겁니다.

  맥에서 많이 쓰이는 트랜스미션도 다루지 않을 수가 없네요. 맥용으로도 utorrent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랜스미션에서는 상단 메뉴의 Transmission - Preferences 로 들어가서 Peers 탭의 Global Maximum connections와 Maximum
connections for new transfers의 피어 수를 조절해주면 됩니다. 앞에서 했던 전체 최대 연결 수와 토렌트당 최대 연결 피어수와 같은 것이죠.



    여기까지 토렌트 사용으로 인해서, 토렌트를 제외한 인터넷의 사용이 매우 느려지거나 혹은 되지 않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여담으로 토렌트를 '토렌토'라고 잘못 표기하지는 맙시다 ㅎㅎㅎ 예물(←에뮬의 잘못)이라든지.. ㅠㅠ



by Duffy 2011. 3. 28. 08:00

    두세달 전만해도 실질적으로 주변에 페이스북 사용자가 얼마없었던 것 같았는데, 최근에는 정말 '확' 늘은 것이 몸소 느껴집니다. 저는 특히 카투사 시절 만났던 미군 친구들 중 연락이 뜨문뜨문 끊기게 된 경우가 많은데, 그런 친구들과도 평소에 쉽게 연락을 할 수 있어서 페이스북을 좋아할 수밖에 없었네요 ^^


    미군 친구들도 수십명있고 해서 저의 이름을 영문으로 해놓고 있었는데, (성은 영문이름, 이름은 한글이름 이런 식으로 했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기본 설정은 영어 이름이 보이고 한국어 사용자에게는 한국 이름이 보이게 하는 방법이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개념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자면, 단순히 영문이름에서 한글이름으로 바꿔버리는게 아니라 한글이름 정보를 한국 친구들을 위해 추가 시켜놓는 것이죠.


    저도 이 사실을 안 것은 이찬진 님의 페이스북 글을 보고 나서인데, 별다른 사용법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스텝바이스텝 사용법을 공유합니다 ^^

◀ 페이스북 접속 후, 우측 상단의 계정 - 친구 관리로 들어갑니다.





 
▲ 제일 처음에 보이는 변경(빨간 네모로 표시했어요)을 선택합니다.





▲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영역에서 한글로 성, 이름을 입력해줍니다.



  위의 과정을 마치면 즉시 한국어 사용자에게는 한글 이름이 보여지게 됩니다. 위의 본명을 바꾸는 것과는 달리 24시간이나 걸리지 않는 것 같네요. 이외에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등에서는 지원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니 직접 웹으로 접속하셔서 변경하셔야 합니다. 한글로 이름을 바꾸고나니 눈에도 더 잘 띄는 것같아서 정말 좋네요 ^^ 한글 이름 추가하시고 즐거운 페이스북 라이프 하세요~



by Duffy 2011. 3. 24. 20:15

    KT 디지에코 오픈세미나로, 오늘 3월 22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시골의사 박경철 선생님의 '미래사회의 패러다임'이라는 강연이 있었습니다. 저는 6시 학교 수업이 끝나는데로 바로 강연을 들으러 향했죠. 최근 안철수 교수님, 방송인 김제동님과 같이 MBC 스페셜에도 나오셨는데, 정말 '참지식인'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연을 듣고 나름의 쇼크(?)를 받은 저로서는 집으로 와서 열심히 블로그에 강연 얘기를 전해드릴 마음이 마구 솟구쳐나네요!



    학교에서 바로 갔는데도 10분이 늦어서 뒷문으로 들어가 조용히 구석자리에 급히 앉았습니다. 사회자분의 소개가 있고 본격적인 강의는 그즈음부터 시작해 다행히도 박경철 선생님의 이야기를 빠짐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경제학 강의 시간처럼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내용은 저나름의 정리와 소감을 더했습니다. 저의 덧붙임은 []로 표시했습니다.)


     대 경제학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케인즈라는 경제학자는 대공황 직후였던 1930년대.. 대공황으로 모두가 경제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했을 시절... 100년 이후[100년인지 확실히 못 들었네요] 사람들은 지금보다 4배에서 8배 정도 잘 살게 될거라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이후 세계경제는 6.6배 성장했으니 그의 예측이 맞았다고 할 수 있죠. 그러나 그가 또한가지 말한 것이 있는데, 그러한 경제성장을 이루더라도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했습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중심 가치관이 바뀌어야한다고 말했죠. 경제학에서는 행복을 '가진 것'(분자) / '욕망' (분모)로 보는데, 과거 1800년 이전에는 생산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로 분모인 욕망을 작게 해서 행복해질 수 있다는류의 철학이 많이 퍼졌습니다. 이러한 생산력에 한계가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농경사회.. 즉 아무리 일해도 관리로부터 수탈을 당하고[사유재산의 확립이 안되었다], 천재지변에 취약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800년대부터는 권리장전 등으로 기본권을 보장받고[열심히 일해서 부를 축적할 인센티브 확립], 산업혁명으로 인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위에서 말한 '가진 것'을 늘림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합니다.[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앵거스 메디슨(?)이라는 경제학자의 캐리 커머스 달러를 기초로한 2000년 간의 경제 성장 연구에 대해서도 언급하지만, 생략합니다.] 하지만 케인즈가 우려한 것은 이런 식으로 '가진 것'을 늘릴 수 있다고 해도, 결국 분모인 '욕망'이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과거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성장했음에도 행복한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 선생님이기도한 박경철 선생님은 그레이 아나토미에 대한 이야기도 하십니다. 선생님께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바로 유명 미드의 제목이기도한 '그레이 아나토미'였다고 하시는데, 선생님의 머리통만한(?) 크기로 서점에 있는 책중에 가장 두꺼운 책이 틀림없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책을 본과로 진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해서 통과를 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그 책의 서론은 '인간의 생명은 소중하다'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바로 의학의 대전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것과 같이 경제학에서 전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자원은 유한하다'. 즉 희소성(Scarcity)이죠. 최초의 경제학자라고 할 수 있는 애덤 스미스가 당시 생산력의 제한으로 자원의 희소성을 경제학의 전제로 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140배 정도 잘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항상 살기 힘들다고하며, 아직도 자원이 풍족하다고 하지 않습니다. 분명히경제성장을 이루었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는 것은 애덤스미스의 시대에 부족함은 '절대적 부족', 지금 시대의 부족함은 '상대적 부족'이라는 것이죠.


    리나라 사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조광조-좌빨 비유 등 재밌는 이야기도 있지만 생략하고.. 일제로부터의 독립 이후, 대한민국은 산업화 과정을 거칩니다. 전쟁으로 황폐화된 곳에 공장을 세우고 한 1세대 자본가들은 '직관 + 통찰력'의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직관보다는 통찰력으로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대기업이 그 당시에 세워진 것이죠. 전쟁 후 물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은 많이 찍어내면 소비자들은 알아서 사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경영학과 관련된 부분이네요] 아무리 구닥다리 같은 TV라도 있다/없다가 중요한 거였죠. 80년대까지는 그런 식의 기업 운영이 가능했지만, 90년중후반부터는 '절대적 부족'의 시대가 끝나가면서 그런 기업들이 픽픽 쓰러져 나갑니다. 지금 살아남은 기업들은 '상대적 부족'을 자극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그러한 데에는 '테크놀러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예전 프로젝션 TV가 처음 나왔던 시절, 멀쩡히 잘 나오는 브라운관 TV가 있어도 사람들은 프로젝션 TV를 구매했고, 얼마 안되어 LCD, PDP TV가 등장하였으며, 월드컵 때는 박지성이 화면 밖으로 나오는 3DTV까지 등장합니다. 이에 대해 우리는 합리적인 의심이 필요한 것이죠. 이른바 '폐기를 바탕으로한 성장'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러나 이러한 식의 성장은 현재 기술 발전의 한계가 점점 다다름에 따라 그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새로운 패로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죠. 박경철 선생님께서 아이폰을 처음 보고 놀랐던 것은, 성능 같은 것에 놀란 것이 아니라 바로 사용설명서가 없다는 점이었다고 합니다. 아이폰에 써진 대로 밀라고 해서 밀었고, 설정이라고 써진 곳이 있길래 들어갔더니 이런 저런 설정을 바꿀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반면, 국산 스마트폰은 메뉴얼을 읽다가 10페이지에서 갑자기 40페이지로 가라고 해서 갔다가 다시 20페이지로 가고... 사용법이 너무 복잡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For Human', 사람을 위한 기술... 직관성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휴대폰 발전사를 보면, 사진을 찍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카메라폰, 지하철에서 디엠비도 봐야하니 디엠비폰, 밝은 태양아래서 문자도 보내야하니(1년중 몇번이나 그럴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몰레드.. 후에는 무슨 슈퍼아몰레드까지.. 이런 발달 과정이 진정 인간 사용의 편의성을 늘려주기 위한 기술인지, 폐기를 바탕으로한 성장을 위한 기술인지는.. 답이 뻔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후반내용은 시간에 좀 촉박한 것 같았습니다.]



    경제학과의 4학년인 저로서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거시경제학 내용에 의하면, 그간 인류의 발전은 생산요소 투입... 즉, 노동과 자본(토지, 생산시설 등) 투입을 늘림으로서 가능했고, 그런 방식으로의 성장이 둔화된 요즘(특히 한국)은 그보단 생산성 향상에 의한 성장만이 돌파구라고 배우고 있죠.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IT 분야의 발전을 통한 생산성 향상, 이로인한 경제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배우는데... 박경철 선생님은 이를 정면으로 뒤엎어버리는 강연을 하신 것이죠. 제가 그동안 배운 것이 100% 잘못된 것이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경제학을 배우기 전에는 전제에서부터 비판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 마케팅은 왜 해야하고.. 어떻게하면 안되는지.. 뿌리부터 생각해보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 같네요.(이제 4학년인데?;;)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한 강연을 저만 알 수가 없어서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포스팅했습니다. 학교에도 특별강연 건의를 해서 주변 학생들에게도 교과서에서는 나오지 않는 세상을 보는 또다른 시각을 알려주고 싶네요. 인상 깊은 강연을 해주신 박경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by Duffy 2011. 3. 23. 07:40
 
    2010년 지난 한해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제조사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단말기가 쏟아졌습니다. 그결과 스마트폰의 OS로 따지면 안드로이드는 2010년 4사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OS의 33%를 차지해 노키아의 심비안을 따돌렸고, 애플의 iOS 시장점유율을 두배 가까운 수치로 따돌렸습니다. 제가 사용한 데이터는 www.canalys.com/pr/2011/r2011013.html 의 데이터를 사용했고, 조사기관에따라 조금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OS라는 특성상 엄청난 숫적 우위에 있는 것이죠. 



태블릿PC의 유통과 가격

    이정도까지 점유율 차이가 난다면, 어플리케이션의 양과 질, OS의 파편화(Fragmentation) 등은 언급할 필요도 없이 안드로이드는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능력을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스마트폰에 이어서 태블릿PC에서도 그 경쟁양상은 점점 치열해져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아직까지는 아이패드가 절대적인 우위에 서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패드2의 경우 오리지널 아이패드가 공개될 때의 혁신적인 느낌은 약하지만, 경쟁사들이 따라오지 못할 낮은 가격에 선보여 오히려 가격이 아이패드2의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들이 많습니다. 오리지널 아이패드 때와는 달리 이미 아이패드를 소유하고 있는 사용자도 많고 타사의 태블릿PC도 이미 많이 출시되었거나 출시될 예정이어서 아이패드2의 열풍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는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첫날 5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애플은 아이패드 2세대에 있어서도 그 건재함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인이 직접 촬영한 아이패드2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포틀랜드, 피오니어 플레이스의 애플스토어 앞)

    태블릿PC에 있어서 아이패드 시리즈가 어필할 수 있었던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는 유통경로에 있어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한 가격인하여력의 차이도 한 몫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는 기존 피쳐폰을 구매할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이든 한국이든 대부분 통신사 대리점을 통해 기기를 사고 개통할 것입니다. 태블릿PC에 있어서는 이 양상이 달라질 수 있는데, 보통 2년 약정과 함께 보조금 지급을 받아 기기를 구매하기 보다는 약정없이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이러한 양상이 미국보다 한국에서는 약할 수 있지만, 오리지널 아이패드의 출시 때에도 볼 수 있듯이 통신사(KT) 뿐만아니라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APR) 매장인 프리스비, 에이샵 등에서 구매한 사람이 스마트폰 때에 비해 대폭 늘어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역시 KT에서 와이파이 버전 아이패드를 예약판매했지만, 약속과는 다르게 첫날에 물건을 수령할 수 없어서 어노인팅이라는 APR에서 구매했습니다.)
    한국은 정식 오프라인 애플스토어가 없기때문에 얘기가 좀 달라지겠습니다만, 전세계적으로 볼 때 애플 스토어 매장을 통한 아이패드 판매는 유통 비용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효율적입니다. 절약된 비용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기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중요해 지는 것이지요. 어플리케이션의 숫자로 보더라도 걸음마 단계인 안드로이드의 태블릿 OS, 허니컴에 비해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 아이패드는 제품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가격 경쟁력 또한 절대적이니 지금까지 아이패드의 전세계 판매량이 1500만대가 넘었다는 것이 충분히 납득이 가능한 일입니다. 가격 하락으로 마진율이 줄었다고 하더라도 높은 매출은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생산 단가를 절감하게 해 그 손실을 만회할 것입니다. 최근 공급 부족을 우려해 애플이 아이패드 2에 들어가는 AP(Application Processor)인 A5의 생산을 대만 업체인 TSMC에도 위탁했다고 하는 소식은, 애플의 아이패드 1위 굳히기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애플의 A4 칩을 생산해왔던 삼성이 그만큼 애플에게 신경이 쓰이는 경쟁자가 되었다는 것의 반증으로도 볼 수가 있겠습니다. 삼성에서도 마찬가지로 갤럭시탭의 2세대격인 갤럭시탭 10.1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엔비디아의 테그라2와 함께 AP로 사용될 엑시노스 프로세서의 직접 생산이 가능하고, 체험형 가전매장인 삼성 모바일 매장을 점차 늘려가는 등 아이패드를 따라잡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태블릿 PC 유통

    태블릿 PC는 아직 사용자가 많지 않고, 출시된 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기기들보다 체험형 매장이 중요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옷이 나왔다면, 매장에 가서 드레싱룸에서 입어보듯이 옷의 드레싱룸의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체험형 매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애플의 공식 오프라인 스토어는 국내에 없고, Authorized Reseller라고 안내되어 있는 APR들만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금강제화 계열의 '프리스비'나 에이샵 등이 있습니다. 그외엔 삼성모바일, 티스토어, 올레스퀘어 등이 있고 롯데마트에서는 디지털 파크라 하여 체험형 가전매장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SK T.UM 박물관이나 삼성 딜라이트는 홍보관의 성격이 강해서 논외로 했습니다)


삼성 모바일(Samsung Mobile)



    삼성 모바일 1호점(왼쪽)과 종로 영풍문고에 있는 삼성모바일의 모습입니다. 그외에도 잠실 롯데월드점, 신촌점이 있는데 잠실롯데월드점은 직접 가보진 못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장은 깨끗하게 관리가 되는 느낌이었고 직원들의 친절함 또한 A급이었습니다. 지난 3월 9일, 신촌의 삼성 모바일 매장을 방문해보았는데, 사람이 없는 시간에 가서인지 매장 직원이 바로 따라붙었습니다. 필요한 것을 묻고 바로 살 사람들에게는 만족스러울 친절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시간을 갖고 제품들을 체험해 볼 사람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수많은 체험형 가전매장들이 있지만, 대부분 간과하고 있는 것이 체험시의 위생입니다. 다른 매장에서는 보지못했지만, 종로 영풍문고 삼성모바일 매장에서는 손세정제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공되는 2개의 세정제 모두 거의 빈통이었고, 손세정제를 제공하기 전에 먼저 터치 기기들에 대한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삼성모바일 명동코즈니점은 다른 삼성모바일 매장과는 다르게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제가 지난 3월 7일 저녁 매장을 방문했을 당시, 갤럭시U와 갤럭시 호핀의 배터리가 소진되어 체험할 수 조차 없었네요. 그외에도 진열된 몇몇 피쳐폰들의 배터리가 없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지하에 매장이 위치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살리지 못하는 듯 보였습니다.


프리스비(Frisbee)

    대표적인 APR이라고 할 수 있겠고, 명동, 홍대, 강남, 신촌, 건대, 대전, 서면에 지점이 있습니다. 특히 명동 프리스비는 아이폰4의 발매 이후 연일 아이폰 액세서리를 고르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삼성 모바일에 비해 좀 더 친숙한 이미지가 있고, 매장에서 맥 정기교육 등도 이루어져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듯하네요. 

제품을 체험해보는 연인과, 액세서리를 고르는 사람들

  프리스비 이외에도 에이샵, 픽스딕스, 어노인팅, 윌리스 등이 애플의 Authorized Reseller 입니다.


KT 올레스퀘어와 올레에비뉴

    KT는 광화문에 위치해 있는 올레스퀘어와 신촌, 강남에 위치한 올레에비뉴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남역에서 가까운 올레에비뉴의 경우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광화문에 위치한 올레스퀘어와 신촌에 위치한 올레에비뉴는 각각 타겟에 맞는 스타일의 매장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레스퀘어 정문(좌), 올레스퀘어 내부(중), 남자화장실 내부(우)

    올레스퀘어는 주변의 회사원이나 관광객들을 타겟으로 도심속의 정원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넓은 카페테리아와 체험공간, 소공연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직원들의 서비스도 친절하며, 와이브로와 결합되는 여타 기기도 체험,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촌 프리스비의 바로 옆에 자리한 올레에비뉴는 정말 많은 아이폰4와 아이패드를 구비해 놓고 있었으며, 주변의 수많은 대학생들을 타겟으로, 체험공간 이외에도 지하게임공간(플레이스테이션3, PC 게임공간)과 휴식공간, 세미나룸(시간당 4,000원)도 운영하여 사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많이 생각한 모습입니다.

 
   다만 저번 3월 9일 방문했을 당시, 아이패드와 블루투스 키보드 페어링이 풀려있어 관리에 조금 소홀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기타 유통 매장

    미국이었다면, 빠질 수 없는 것이 Best Buy 매장이겠지만, 한국에는 대형마트 가전매장이 그를 어느정도 대신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롯데마트의 경우 디지털파크를 운영하여, 이에 대한 한발앞선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역 롯데마트의 디지털 파크가 1호점이며, 구로가 2호점, 청량리가 3호점인데, 본격적인 대형 체험 가전매장은 구로점에서부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롯데마트 디지털파크 구로점(좌), 청량리점(우)

    진공 청소기도 바닥에 놓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을만큼 체험에 있어서는 자유로는 디지털 파크지만, 소형전자기기에 대해서는 관리도 잘 안되고, 관련지식이 있는 점원도 드물어 아직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 보입니다.



    명동 프리스비 바로 오른편에 위치한 티스토어 매장. SKT에서 발매된 최신 스마트폰들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다른 매장에서는 체험해 보기 힘든 블랙베리나 모토롤라의 제품들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약간의 휴대폰 액세서리와 편안한 가입데스크 등을 보유한 장점이 있으나, 최근에는 방문객이 그렇게 많지 않은 인상을 줍니다. 아이폰이 SKT로 정식 발매가 된 후에는 방문객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의 사진은 종로 구 피아노길에 있는 라츠 매장입니다. 휴대폰이나 태블릿PC를 위한 매장이라기 보다는, 카메라나 이어폰, 헤드폰 등 액세서리 체험하는 데에 가장 좋을 매장입니다.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직접 음악을 들어보아도 되고, 최근에 인기 있는 고가형 헤드폰(닥터 드레 시리즈 등)부터, 오디오테크니카, 젠하이저 등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여 입맛에 맞는 구매를 돕습니다. 보기보다(?) 직원도 친절해서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체험형 유통매장의 미래
 
    국내의 유통 매장들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는 데 스크롤을 너무 소모(?)한 것 같으나, 기업 입장에서 유통매장의 관리는 그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해외와는 달리 국내에서 갤럭시S와 갤럭시탭이 각각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최고 판매량을 자랑하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애플이 공식 오프라인 애플스토어를 내놓지 않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직접 펼치치 않은 것(아마 한국보다는 일본이나 중국에 눈을 돌린 듯)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최근 체험형 매장이 대세처럼 되어버렸지만, 친절하기만하고 차별화된 컨셉이 없는 매장은 자칫 유지비만 계속 들어가는 골칫덩이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앞서 말씀드린 위생에 관한 부분은 완벽하게 배려하고 있는 매장은 없었고, 의외로 큰 허점을 보이는 매장도 있었습니다. 매장의 확장보다는 꼼꼼한 관리가 우선되어야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지는 포털로서의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by Duffy 2011. 3. 13. 19:07

  한국시간으로 3월 3일 새벽, 애플의 두번째 태블릿PC인 아이패드 2가 공개되었습니다. 최근 잡스의 건강악화설, 애플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의 퇴사설 등으로 좋지 않은 루머에 시달리던 때에 모습을 드러낸 제품이라 더 비장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네요. 전작인 아이패드를 가지고있는 사람이든 아니든간에 아이패드2와 아이패드의 차이점은 모두들 궁금하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특히 아이패드2의 상세스펙, 가격, 출시일 등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 만한 점들 위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이패드2에서 달라진 점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전후면 카메라 탑재(FaceTime가능), 듀얼코어 A5 칩 탑재, 얇아진 두께, 비슷한 무게 정도가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비교 표를 봐주세요.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 차이점 비교



  여러가지 개선된 점들은 좋아보이지만, 주목해서 보아야할 것은 아직 램 크기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아이패드는 256MB이고 아이폰4의 경우는 512MB인데, 아이패드2의 램이 256MB이 될 것이라는 루머(출처:기즈모도)도 있어 실제 발매된 아이패드2에서는 어떻게 될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두께가 줄어든 것은 좋지만, 무게는 거의 그대로라는 점도 아쉽네요.

  대신 아직도 언제나올지 알수 없는 아이폰4 화이트와는 달리 아이패드2는 블랙, 화이트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 점은 좋네요. 그외에 루머로 다루어지거나 기대가 되었던 사항인 썬더볼트 지원, 레티나 디스플레이 등은 단순 로머였던 걸로 결론내려야겠군요. 그래도 HDMI를 지원해 전용포트를 별매해서 사용할 시에는 HDMI를 즐길 수 있고, 전작처럼 일반 앱이나 사파리 화면은 TV아웃이 되지 않았던 것에 반해 모든 앱의 화면을 담아내게 한다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더 좋은 것은 그 HDMI 동글이 아이폰4, 아이팟4세대, 아이패드와도 호환이 된다는 점이죠.

  출시일에 대해서 국내 사용자들은 또한번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 이번 달인 3월 11에는 미국에 출시하고, 3월 25일에는 영국, 일본, 호주 등 26개국에 출시되지만, 한국은 포함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아이패드2 도입 가능성이 있는 SKT와 KT에서는 이에 대해 애플과 논의 중이라고만 알려져 있습니다.


iOS 4.3가 가져다주는 장점

사진출처 : engadget.com


  아이패드2는 iOS 4.3을 탑재한 채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서

  • 사파리의 성능 개선
  • 아이튠즈 홈쉐어링(Wi-Fi를 통해 데스크탑의 미디어를 재생)
  • AirPlay 기능 개선
  • 측면 토글 스위치로 로테이션락, 음소거를 옵션으로 선택 가능
  • 개인 핫스팟 지원(아이폰4만 지원 가능, 아이패드 1,2 에선 불가)

  와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동안의 OS 버전업에 비해서 상당히 큰 개선들이 있어 기존 사용자들에게 정말 필수적일 것 같네요. iOS 4.3이 지원되는 단말기로는

  iPad 1,2
  iPhone 4, 3GS
  iPod touch 3rd,4th gen.

  위와 같이 될 것이며, 미국 아이패드2의 발매일인 3월 11일에 모두 업데이트하실 수 있습니다.


기존 아이패드 사용자, 아이패드 2로 갈아타야 하나?

  미국 정식 발매와 국내 수입까지의 텀이 저번 버전 출시 때처럼 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선 국내에선 정식 발매 계획이 아직까지 없고, 개인당 1대의 전파인증은 무료기 때문에 3G 버전의 아이패드 2도 가져와서 쓸 수 있을듯합니다. 
  위에서 밝힌 바와같이 아이패드2의 발표와 함께 소개된 액세서리인 HDMI 동글도 iPad와 호환가능하고, iOS4.3도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카메라와 전체적인 퍼포먼스의 향상을 제외하면 아주 혁신적인 발전을 없기 때문에 기존에 아이패드를 가지고있는 사용자들도 굳이 아이패드 2로 갈아탈 필요가 있는 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태블릿 PC 시장에서 가지는 애플의 위치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한동안 다른 단말보다는 애플의 것이 더 우위를 나타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까지 아이패드가 1,500만대 이상팔리는 등 2010년 태블릿 PC 시장의 절대우위를 나타내었지만, 2011년은 안드로이드 진영의 허니컴 탑재와 함께 본격적인 태블릿PC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11년말 경에는 경쟁업체들의 난립(?)으로 초저가 태블릿PC도 많이 출시되지 않을까하는 예상도 조심스레 해봅니다.


by Duffy 2011. 3. 3. 10:53

  이번 2주간의 일본 여행을 다녀와서 보고 느낀 것에 대해서 여러가지 주제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의 가전 판매점(한국의 하이마트 같은..)인 Nojima에서 잠시 만져봤던 샤프의 3D 스마트폰 Lynx 3D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작년인 2010년초 IT 업계의 몇가지 화두가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3D 등이 그것이죠. 전세계적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600백만 명을 돌파하고 2011년에는 그 배수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태블릿 PC 역시 아이패드가 전세계 누적 판매량 1500만대를 눈앞에 두고 있고 후발 업체들의 진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3D 분야는 2010년 초 영화 아바타의 엄청난 성공을 거뒀으나, 국내에는 쩌바타, 아바타 소개팅 등 무수한 패러디를 남기며, 여타 분야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MBC 무한도전 캡쳐사진 인용

  그러던 중 2010년 12월 세계최초로 3D 스마트폰을 일본에서 상용화시키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샤프의 Lynx 3D입니다.

사진출처 : NTT 도코모 홈페이지

  발매이후 단기간(?) 일본 판매 1위에도 올랐으나 그 이후로 어느 정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하락중이라고 합니다. 간단한 스펙을 살펴보면..
  
디스플레이        3.8 인치 (480×800)
OS Android 2.1
메모리 ROM 1024MB
RAM 512MB
프로세서 QSD8250
1GHz

 그 외에 Wi-Fi(802.11 b/g), 블루투스 2.1+EDR, 원세그(우리나라의 DMB 같은 서비스) 등이 지원됩니다. 더 자세한 스펙은 NTT 도코모의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바로가기(일본어)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거 좀 이상한데..?? 하는 느낌이 듭니다. 단가를 내리려고 그런지 3D의 입체감을 느끼기에는 디스플레이도 작고, 무엇보다 그외에 전반적인 스펙들이 2010년 12월에 나온 스마트폰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아직 안드로이드 2.1이라는 점도 이건 뭐;;;; 그나마 카메라 화소가 950만화소이며, HD급 동영상이 지원된다는게 다행인 정도네요. 



  Digiinfonews의 관련 동영상인데, 꽤나 현실감있게 잘 나온 것 같네요.

  3D를 보기 위해서 따로 3D안경이 필요하지는 않고, 동영상에서처럼 3D 사진촬영을 직접 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른쪽으로 스윽 움직이면 촬영이 되죠. 2D의 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이기 때문에 3D의 느낌이 없으나, 실제로는 홀로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중에 3D를 위해 제작된 것은 거의 전무할 것이기 때문에 이 단말기에서 기본적으로 몇개의 게임을 포함한 3D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합니다.


  위 동영상에서 여러가지 3D 게임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실제로 제가 본 바로는 3D 효과가 더 강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좀 홀로그램 같은 느낌?;;)

  Lynx 3D 뿐만 아니라 앞으로 3D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 수 있을까하고 생각해보면 단기간 내에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러한 전자 기기의 성공에는 실제적인 퍼포먼스보다 마케팅적인 뻥카(?)가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게 저의 생각인데, 대표적으로 LED TV가 그것이죠. 실제로는 기존의 LCD TV와 기술적인 차이가 별로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요즘도 LG전자의 듀얼코어 스마트폰도 마치 속도가 2배 빨라질 것"처럼"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작동할 리는 없죠. 3D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GPU, CPU 등 하드웨어적인 성능 향상, 3D 컨텐츠 확보와 같은 실제적인 면이 중요한 것은 물론이고 3D 스마트폰이라는 특징을 어떻게 잘 포장해서 어필하느냐가 관건이겠죠. 일반 사람들의 3D 화면은 눈이 피로하고, 작은 화면에서는 느낌이 잘 살지도 않을 것이다...라는 편견을 뒤엎고 어떻게 소비자들 앞에 나올까요? 적어도 지금의 3D 스마트폰은 제일 처음 시장에 나왔다가 사라져버린 최초의 김치냉장고처럼 외면을 면치 못할 것이며, 앞으로 어떻게 다시 마케팅될 것인가를 기대해 봅니다.

  번외 : 원래는 Nojima에 굳이 들릴 이유가 없었는데, 일본에 3D 스마트폰이 있다는 게 생각이 나서 갑자기 들어가서 구경을 좀 했습니다. 도코모 쪽에 가니 갤럭시 S, 도시바 REGZA 폰 등과 함께 있더군요. 열심히 만져보고 있었는데, 일본인 점원이 접근... "스마트폰 찾으십니까?" - "아,, 보는 것 뿐입니다." - "지금 어떤 폰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 "아이폰입니다" - "(제가 스마트폰 구매를 안할것이라는 것을 알아챘는지..) 사용하고 계신 아이폰과 비교해보면 어떻습니까?" - "(비교를 하라니... 일본어 [초급] 마스터인 나에겐 너무 어렵다.. 한참을 일본어 대답을 생각하고..) 역시 이 쪽이... 멋지군요..!!" 그리고 고맙다고 하고서는 매장을 나왔습니다. 아... 일본어 때문에 쩔쩔 매서 나온게 아니라 다른 손님들도 구경을 해야될 것 같아서 나온 겁니다.. 그때 생각만 해도 부끄럽네요 으허억 ㅠㅠㅠㅠ



by Duffy 2011. 2. 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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